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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탕수육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정가네/정쉐프의 탕슉&치킨•─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5. 11. 28. 06:00
어느 날 오후
전화벨이 울린다. 반가운 목소리...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서 정가네를 운영했던 정쉐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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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활기가 넘치는 목소리...젊음이 넘친다.
돈가스전문점인 '정가네'는 개인사정으로 정리를 하고
지금은 본리동에서 탕슉&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情가네 정세프의 탕슉&치킨'을 운영하고 하고 있다고 한다.
情가네
정세프의 탕슉&치킨
050-7724-5053
언제 한 번 놀러오라는 말에 토요일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왔다.
그리 크지 않은 매장, 정가네와는 확 다른 느낌이다.
이유를 길게 묻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도전하는 그의 열정이 탕수육에 고스란히 배여 있었다.
역시 그는 프로였다.
음식을 대하는 열정과 값비싼 재료로 손님들을 가족같이 대하는 마인드까지...프로답다.
깜짝 놀라는 눈치...예상밖이란 표정이다.
사전에 연락도 없이 방문했다.
위치만 확인하고 주말 오후에 들어 선 매장내에는 고소한 내음이 진동을 한다.
그리 넓지 않은
작은 매장안에는 맛있는 냄새들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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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사를 나누고 치킨과 탕수육을 튀기고 있는 튀김기로 슬쩍 다가선다. 식용유의 상태를 보기 위해서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늘 이런 깨끗한 기름을 사용한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탕수육이 깨끗하다.
바삭한 소리가 들린다.
먹지도 않았는데...벌써 그 고소함이 전해진다.
햐~~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까?
부먹이냐(소스 부어먹기), 찍먹이냐(소스 찍어먹기)....그것이 문제로다. 하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유는 아무렇게 먹어도 맛이 있기 때문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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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쉐프 역시 다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갓 튀겨 낸 탕슉을 소스에 찍어 야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고 한다.
역시나 탕수육의 생명은
얇은 튀김옷
얇은 튀김이 바삭한 맛을 내려면...진정한 내공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ㅎㅎ)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정가네 탕슉앤치킨의 탕수육은
일품이다.
특히나 국내산 돼지등심을 사용해서 그런지 냉동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고령축산의 후배로부터
고기를 직접 공수해서 힘줄,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칼집을 넣는다고 한다.
그리고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
2~3일간 냉장숙성을 시킨 후 비로소 탕수육의 고기로 탄생을 한다.
정말 맛이 좋고 식감이 괜찮다.
먹어 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은 전부 맛있다고 한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매우 부드러운
정가네 탕슉
괜찮다. 아니 이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내가 먹어 본 탕수육 가운데 가장 맛있는 탕수육이다.
중국집에서 먹던 허접한 탕수육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탕수육소스도 맛있다.
탕수육소스의 야채는 파프리카나 피망을 사용한다고 한다.
야채의 시세에 따라
파프리카나 피망으로~~~ㅎ
그리고 조선오이와 양파, 후르츠칵테일을 넣는다고 하는데....달콤하면서도 뭔지 모르게 중독되는 맛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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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소스는 노추(老抽)다.
레몾즙과 설탕, 간장, 식초를 기본베이스로 만든 소스라고 한다.
달짝지근한 맛을 전해주는 소스다.
치킨이다.
개인적으로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벌써 3년전에 먹곤
치킨은 먹지 않았으니...여하튼 정쉐프의 탕슉앤치킨에서 먹어보게 된다.
후추맛이 강하다고 얘기했더니...최근 트렌드는 이처럼 후추를 많이 넣고 먹는다고 한다(ㅎㅎ) 여하튼 간장치킨...간만에 먹었더니 맛있었다.
포장을 한다.
정쉐프의 탕슉&치킨의 메인요리다.
탕수육의 가격은 中14.000, 大 19.000, 특大 24.000원이다.
그리고 치킨은 종류대로 추가할 수 있다.
무조건 9.500원만 추가하면 되는데...후라이드, 간장, 양념, 치즈, 순살치킨 등을 맛 볼 수 있다.
100% 국내산 닭정육과 가슴살을 사용한다고 한다.
배달음식
난 그리 즐기지 않는다.
믿을 수 없는 작업환경과 비양심적인 레시피때문에 직접 보고 먹길 원한다.
하지만 정가네/정쉐프의 탕슉&치킨 매장에서 요리를 하는 것을 보곤 그 선입견이 일부 무너졌다. 이렇게 양심을 지키는 매장들도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간만에 먹었던
탕슉과 치킨은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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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쉐프의 탕슉앤치킨
아쉬움이 있다면
대구 전지역에서 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좁은 매장에서 맛을 볼 수도 없고...그래도 일부지역인 대구 본리동, 장기동, 월성동, 대천동, 본동, 죽전동
감삼동(100번지 이하 배달불가), 송현2동,
성당동(200번지 이하 배달불가)으로는 배달이 된다고 한다고 한다.얼마전 범물동에 2호점이 개설되었다고 하니 조만간 우리동네에서도 맛을 볼 수 있었음 좋겠다.
050-7724-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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