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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대구10味탐미-③막창구이/돈박사곱창•─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5. 10. 19. 21:08
대구 10미(味)
대구광역시에서
대구 향토음식의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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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味)는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따로국밥/육개장, 복어불고기, 생고기(뭉티기), 대구 동인찜갈비, 누른국수, 납작만두, 막창/곱창구이, 야끼(볶음)우동,
무침회, 논메기매운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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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음식
- 그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막창/곱창구이는
-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으로 명성을 이어가며 국민 술안주로 자리매김을 한 음식이다.
- 70년대 초부터 유행한 막창은
- 매캐한 연기와 함께 소주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안주로 사랑을 받으며 식탁위에 올랐다.
오늘은 대구의 명물거리 안지랑네거리부근에 자리하고 있는 '안지랑곱창골목'을 찾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안지랑곱창골목은 젊음이 살아있었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곱창/막창가게들이 불야성을 이루며
하나의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모습에 금방이라도 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 3번출구로 나와 5분여만 걸어가면 안지랑네거리가 나오고 우측에서 골목이 시작된다.
돈박사곱창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로36길 79-1 (대명9동 874-2)
053-624-1855
앞산맛둘레길, 안지랑곱창골목,
봉덕맛길, 앞산카페거리, 바다맛길은 남구 '5대맛길 식품안전거리'로 지정되었다.
대구 남구청과 상인들은 깨끗하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할 것과 부정불량식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
위생모 및 위생복 착용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업소 환경을 개선할 것, 좋은 식단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남은 음식을 절대로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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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랑골창골목 입구에 무료주차장이 있다.
24시간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18시부터 24시까지는 상가를 찾은 이용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시간은 주민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다. 가려는 식당에도 주차장들이 마련되어 있다.
안지랑곱창골목의
원조는 충북식당이라는 게 정설(?)이다.
고추양념에 버무린 돼지 막창요리가 양념곱창으로 발전을 했다고 한다.
무척이나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2~30대의 여성들과 대학생들의 이야기로 곱창골목이 시끌벅적한다.
오늘은 충북식당이 휴일이라 바로 앞에 있는 돈박사곱창막창에 들린다.
예전 1박2일에서 김종민이 나와서 알바를 했던 곳이라고 사장님이 막창과 함께 자랑을 구워내신다.
기본적인 막창장의 재료는 셀프다.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이 집은 장이 특별나다.
물론 막창/곱창구이의 핵심은 막창에 있지만, 그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집집마다 비법이 있다.
아주 특별함이 묻어나는 장맛이 일품이다.
계란찜은 3.000원
하지만 오늘은 인심좋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횡재했다(ㅎㅎ) 부드러운 계란찜이 조금은 매운 맛을 중화시켜 준다. 막창과 함께하면 더욱 맛이 좋은 계란찜이다.
곱창과 막창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하자면...
곱창은 소의 작은 창자
즉 소장이고 막창은 소의 4번째 위인 홍창을말한다.
- 즉 막창은 창자의 마지막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곱창은 막창을 뺀 나머지다.
- 흔히 말하는 '돼지곱창'은 돼지의 곱창고기가 아니라, 소고기의 곱창처럼 식용으로 쓰는 돼지의 작은창자다.
안지랑곱창골목에서는 돼지막창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염통꼬치가 서비스로 나온다.
사람 인원수에 따라 하나씩 나오는데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
그 맛이 오묘하다.
아주 오래 전...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먹던 구수함이 전해진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된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막창
잘게 가위로 잘라 잘 구워내면 아주 특별한 음식으로 탄생한다.
고소하다. 쫄깃하다. 특히나 신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마요네즈를 소스로 선택했다.
소스와 마요네즈 그리고 막창...절묘한 궁합이다.
다른 식당에는 치즈를 내 주는 식당도 있다고 하니....참으로 다양하다.
두툼한 삽겹살도 먹는다.
150g에 8.000원...하지만 생각보다는 좋지 않다.
역시 전문점에서는 그 음식만 먹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ㅎㅎ) 하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니 염려 할 필요는 없다.
손길이 조금 바쁘다면 주인에게 대신 구워달라고 부탁을 해도 된다.
바쁘지 않다면
기꺼이 구워주시는 사장님!
잘 구워진
삼겹살 그리고 막창
덤으로 얹어진 떡뽁이....쫄깃쫄깃한 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맛볼 수 있다.
대구의 명물...안지랑곱창/막창구이, 먹어보지 않으면 그 실체를 절대 느낄 수 없는 대구..그 심연의 맛이다.
돈박사곱창...멋을 부리지 않은
막창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만찬을 즐긴 후
식사는 양푼이 라면, 그리고 된장찌개다.
양푼이 라면은 3.000원, 된장찌개는 1.000원, 공기밥도 1.000원이다.
라면은 내 입맛과 맞질 않는 듯 하다. 사실 라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조미료 맛이 넘 많이 나고 짜다.
여하튼 라면맛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ㅎㅎ)
빽빽이 들어 선 곱창골목의 식당들
다행히 오늘은 좌, 우측식당들이 번갈아 쉬는 월요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덜 복잡한 편이다. 이렇게 많은 곱창/막창가게들이 영업하는 모습들이 대구의 또 다른 밤문화를 보여준다.
담백하고 고소한 막창/곱창은 신세대의 입맛도 사로 잡는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젊음이 넘실거리는 곱창골목, 대구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대구에 오셔서 곱창한 그릇 하실래요?
대구10味탐미
이번 기획연재 역시나 업소에서 초청받았거나
댓가를 바란 홍보성 글이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검증을 하고자 기획한 글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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