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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대한상회 동촌점•─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4. 9. 19. 17:55
대한상회, 삼거리 포차
새마을식당의 연탄불고기 등 복고로의 열풍은 식당에도 예외가 아니다.
복고(復古)로의 회귀
식당마다 아이템이 가득하다.
오늘은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에 오픈을 한 대한상회를 찾아보았다.
변변한 식당하나 없던 동구지역에 최근들어 동촌유원지에 체인점식 식당들과 유명브랜드의 커피전문점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대한상회체인점은
대구에만 12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곳이 동촌유원지 허니문모텔 맞은 편에 오픈을 했다.
영업시간 : 17:00 ~ 새벽 3:00까지이다.
대한상회동촌점
대구광역시 동구 효동로6길 27 (동구 효목동 1019, 053-955-9920)
정말 복고풍(復古風)이다.
아주 오래 된 식당...술집 같은 느낌의 컨셉이 지난 날의 향수를 절로 불러 일으킨다.
참으로 오래 된 시간들
돌아서면 어제 같은데...벌써 몇 십년이 지나버렸다.
해우소
바로 옆에 자리....조금은 그렇다.
일반 화장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깔끔한 해우소....하지만 왠지 냄새가 많이 날 것 같은 분위기다.(ㅎㅎ)
여하튼 그 자리를 피해서
안쪽으로 길게 늘어선 테이블로 들어가 점잖게 앉아본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주문부터.....한우등안심이든 갈비살이든, 안창살이든 3인분이 기본이다.
기본단위는 100g
가격은 12.000부터 꽃살 16.000원까지로 다양하다.
육회만 20.000원이다.
상추겉절이
새콤 달콤한 겉절이가 고기의 맛을 더해준다.
부드러운 계란찜
속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같다....계란찜을 하나 더 리필을 했는데 함흥차사이다.
나도 고집이 있고.....ㅎ 몇 번을 부탁했더니....
30분이 지나서야
성의없는 표정으로 하나를 던져놓고(ㅎㅎ) 휙 지나간다.
어두운 조명
그리고 핸폰 카메라를 이용하다보니...사진이 많이 흐리다.
두툼한 두께의 등심
육즙이 번들거리는 것이 아주 맘에 든다.
하지만 마블링이 잔뜩 낀 모습은 살짝 염려스럽기도 하지만...마블링에 적응된 내 입맛은 운동을 많이 한 고기는 받아내질 못한다.
하지만 숙성이 잘 된
그런 고기로 바꾸어 가야겠다~~~ㅎ
등심을 놓고는 토치로 불쇼(?)를 한다.
요즘에는 먹는 재미와 더불어 보는 재미를 많이 선사를 한다....여하튼 굉장히 뜨거운 열로 불판과 등심을 굽고......
신기한 장면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 하다...ㅎ
화려한 불쇼가 끝이나면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썰어준다. 참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태우지 않아서 좋고.....그리고 편하게 등심을 맛볼 수 있어서 좋고....일석이조이긴 하지만 맛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살짝 질긴 느낌
끝내는 뱉고야 만다.
가장 기본은 고기가 맛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다.
겉은 노릇하게 익고
속은 살짝 덜 익은...뭐 미둠정도라고 할까?
여기서 먹어도 좋을 듯 한데....한 번의 불장난을 마치고 나면 "맛있게 드세요"란 멘트를 남기고 총총히 사라지는 종업원이다.
질기지만 않으면
좋을텐데....내 입맛이 조금 까탈스러운 것일까..여하튼 질기다.
불조절을 잘못해서 그런 것일까?
등안심의 불편한 식감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괜찮겠지....
이번에는 갈비살로 주문을 해 본다. 오늘 맛난 고기를 마음껏 먹어보려고 했는데..자꾸만 횡성한우만 생각이 난다.
여하튼 갈비살은 어떨지 한 번 구워보자구~~~ㅎ
갈비살은 조금 낫다.
하지만 입안에서 슬슬 녹는다는....아니면 연해서 입에 넣자말자 사라졌다는 둥......ㅎ
이런 표현은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내산 한우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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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은 고기를 구운
철판위에서 끓여지게 된다....이렇게 먹는 것 좋아하는데.....ㅎ
여하튼 된장찌개까지 먹고나니 배가 불러 운전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대구상회 동촌점
체인점은 본점과 같은 맛을 내야 한다.
하지만 체인점이라고해서 다 같은 맛을 낼 순 없다. 이것이 바로 체인점의 한계이며 프랜차이즈의 약점이 되는 것이다.
작은 부분에서 누수가 생기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절대 간과해선 안되겠다.
작은 욕심은 큰 것을 잃게 된다.
여하튼 좋은 마음으로 맛난 음식, 고기를 대접하는 대한상회였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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