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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맛집)자인한우식당에서 떡심을 맛보다.•─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11. 12. 08:00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에 가면 한우식당들이 줄지어 영업을 하고 있다.
아무리 식당이 많아도 그 집만이 유독 손님이 붐비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 있다.
오늘은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기개가 드높은 경산에서 한우를 즐긴다.
경북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143-2번지(053*856-2158)에 위치한 자인식육식당은 자인일대에서 원조로 통한다.
소고기가 먹고 싶을때
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자인면이다.
자인식육식당에 손님이 많은 것은 까다로운 입맛을 질좋은 고기를 엄선하여 대접하기 때문이다.
갓잡은 신선한 암소만 사용한다고 한다.
"가짜,유사상호에 속지 마십시요!
진짜 소문난 자인식육식당은 여기 딱 ~한 곳 뿐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단 말이겠지. 이런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가격은 찾을때마다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다.
물가변동때문에 그렇겠지만 그래도 서민들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
스페샬(120g)이 24.000원이다. 두사람이면 3인분정도는 먹어주어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1인분의 량은 그다지 많지않다.
밑반찬은 그저 이정도이다.
스페샬이 얌전히 도착한다.
네가지의 부위별 고기가 엄선되어 나왔다고 한다.
마블링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고기의 육질을 스캔한다. 만족할 만 하다.
이쪽 부위는 안창살.....
육질이 부드럽다. 안창살이란 부위는 갈비뼈사이의 살코기이다.
신발의 안창을 닮아서 그리 불리게 되었다.
잘 알고 있는 갈비살이며....
환상적인 마블링을 자랑하는 꽃등심이다.
결이 가늘다. 풍부한 마블링이 언제나 입맛을 유혹한다.
주말에는 천엽과 간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맛보고 싶다면 평일에 가는것이 좋을 것 같다.
요 부위가 문제인데....
떡심이다. 등심부위에 붙어있는 힘줄인데 벌써 호기심 가득이다.
꼬들하며 조금은 딱딱한 맛이 새롭다.
처음 먹었을때는 별맛이 없는듯 하다가 자꾸 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살짝 핏기가 도는 한우를 쌈과 함께 입으로 가져간다. 환상이다.
이 맛의 달콤함에 입안이 마취된다.
tip)스페샬을 먹고 고기가 더 먹고 싶다고 갈비살을 시키지 말자.
갈비살이 더 질기게 느껴진다.
차라리 갈비살을 먼저 먹고 스페샬로 코스를 바꾸면 더 맛난 한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고기를 다 맛보고 난 뒤에는 콩나물과 함께 밥을 볶아준다.
살짝 누린 맛이 한우의 맛과 어우러져 고기로만 채워진 위에 탄수화물을 더해준다.
깔끔하게 먹고 난 뒤 식당을 나와 정육코너로 간다.
식육코너에서 국거리를 조금 부탁한다.
600g에 15.000원 그래서 두 근을 사 가지고 넉넉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가까운 거리에 있어 부담이 되지 않는 자인한우식당..원조의 참맛이 숨어 있는 자인한우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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