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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축제에서 만난 남당항의 내포횟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10. 22. 18:48
충남 남당항에서 대하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나는 날에 가서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남당항은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 위치한 항구입니다. 작년까지는 안면도에서 대하를 먹었습니다만 올해는 남당항입니다.
털보횟집이 조금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내포힛집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네요.
내포횟집
대하회이네요. 대하의 시가는 양식은 33.000원,자연산은 65.000~70.000원이라고 합니다.
어제는 배가 나가지 못해서 자연산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식대하(흰다리새우)를 먹게 되었네요.
흰다리새우는 대하와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대하의 회색에 비해 흰다리 새우는 청회색을 띠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
흰다리새우와 대하를 구별해보겠습니다.
자료는 여수지방 해양항만청(http://yeosu.mltm.go.kr/)의 자료입니다.
그림 1>흰다리새우(上)는 대하(下)에 비해 전체적인 형태가 약간 덜 날씬한 모양이며, 몸 색깔은 대하의 회색에 비해 흰다리새우는 청회색을 띠는 경향이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마뿔(액각)의 길이가 대하에 비해 흰다리새우는 훨씬 짧다.
그림 2>대하(좌)와 흰다리새우(우)의 이마뿔의 길이(등측 사진).
흰다리새우의 이마뿔은 제2촉각의 두 번째 마디(점선 부분)를 넘지 않지만 대하의 이마뿔은 두 번째 마디를 훨씬 넘는다.
그림 3>흰다리새우(上)과 대하(下)의 이마뿔의 길이는 가장 뚜렷한 차이이다.
흰다리새우의 이마뿔은 제2촉각의 두 번째 마디(점선 부분)를 넘지 않지만 대하의 이마뿔은 두 번째 마디를 훨씬 넘는다.
남당항에서 잡히는 자연산대하는 그 몸값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 잡히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지역에서 들어와 양식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은 흰다리새우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후라이팬에 소금을 두른 후 대하를 얹고 굽기 시작합니다.
종업원에게
흰다리새우란 말을 들어서 그런지
오늘은 맛이 조금 없는것 같습니다.(ㅎㅎㅎ) 간사한 입 이네요..
밑반찬이네요.
미역국도 괜찮지만 꽃게장이 맛이 있습니다.
특히 대하는 머리가 고소하고 단백하니 좋습니다.
예전에는 이 맛을 알지 못했을까요? 안면도에서 자연산대하를 먹던 날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서비스로 가을전어가 나옵니다.
머리굽는 냄새를 맡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맛이 있습니다.
흰다리새우 1kg를 먹고 나니 배가 부릅니다.
과식을 했나보네요.
하지만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그리워져 해물칼국수를 주문해봅니다. 이것도 양이 많네요.
여하튼 남당항에서 대하를 맛보려다가
흰다리새우를 먹게 되고
칼국수와 함께 너무 푸짐한 식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접시에도 대하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남당항의 털보횟집은 내포횟집으로 바뀌었습니다....내포횟집 (☎041*633-948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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