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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알게 된 청원맛집 대청댐입구의 우연식당•─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11. 1. 08:53
문의IC를 찾아 가야만했다.
연기군 비암사를 거쳐 대구로 내려가다가 식사를 하지 않았길래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쏘가리매운탕을 떠 올렸다.
대청댐근처에 있었던 "우연식당"은 처음 방문때는 정말 우연이 찾아들었다.
그리고 다시 방문하게 된 쏘가리매운탕식당....
우연식당(042*932-2890)은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하석리 13-2 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청남대방면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이 인근에는 매운탕식당들이 참 많다.
하나같이 30년전통과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되었다는것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곳은 가 본적이 없으니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식당이 실패확률을 줄여줄것만 같았다.
쏘가리매운탕을 주문한다.
사실 小자도 그리 양이 적지 않다.
넉넉하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앉자말자 한 상이 나온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잔치상을 연상시킬만큼 푸진하게 나온다.
밥,떡,튀김,회,편육,탕등...
가지가지 부족함이 없는것 같다.
에전에 함께 했던 친구들은 지금은 다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매운탕은 쑥과 민물새우가 들어가서 그런지 향긋하고 깔끔하며
시원한 느낌이 난다.
쏘가리의 살점이 예사롭지 않다.
쫄깃한단 표현이 적당한 것 같다. 씹히는 맛이 끝내준다.
각종 부재료를 넣고 팔팔 끓인 쏘가리의 매운탕의 진맛을 느껴 볼 수 있다란 생각에 벌써 마음이 수저질이다.
수제비부터 슬쩍 입으로 가져간다.
달콤하고 매콤하며 시원한 국물맛을 기억하며 수저를 든다.
이게 뭐야?
설마 새우와 함께 가재까지 넣어주었을까?
여하튼 민물가재다. 이렇게 귀한 녀석을 만나게 되다니......
대청호에서 쏘가리를 잡다보니 가재가 나온다고 한다. 이 한마리로 기분이 흐뭇해진다.
이유는?
좋다. 왠지 신뢰가 생긴다.
한 그릇을 다 비우는 사이에 이마에서는 땀이 연신 흘러내린다.
닦을 틈도 없이....
쉴새없이 먹은 덕분에 허기진 배는 해결이 되었지만 살과의 전쟁은 어찌하리.
하지만 다음에 대청댐을 오게 된다면
다시 들릴 생각이다.
가을이 저무는 시간에 만난 우연식당...아주 가을맛을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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