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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끼다시(つきだし)가 맛있는 군산회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3. 31. 22:42
군산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는 맛난 음식을 접하는 것일겁니다. 이번에는 일억조식당을 가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사기(?)당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어서 기업형회집인
군산회집(063*442-1114)으로 직행을 합니다. 건물이 8층인데 모두가 회집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정말 기업이죠?
근무하는 인원만 100명이 넘는다고 하니...대단합니다.
군산시 금동 도선장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를 몰고 가다보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옵니다.
멍게와 굴이 입맛을 다시게 만들어 줍니다. 시작부터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허리띠를 풀겠습니다.
꽃게장이 나오네요. 아주 맛나보입니다. 양념게장은 역시 싱싱한 게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죽이 아니라 매생이죽이라고 하네요.
조금은 특별한 맛..다음으로 이어질 맛의 즐거움에 흠뻑 빠질 준비를 합니다.
시원한 모시조개탕이네요.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쑥갓 샐러드와 버섯구이
옥수수버터구이...
또 하나의 별미인 마늘과 은행이 굽혀서 상위에 오르네요.
꽁치도 나오구요.
묵은지가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도 사람인 제게는 별루였습니다.
회를 싸 먹어 보아도 맛은 별루....
드디어 기다리던 회가 나왔습니다. 광어,우럭,농어가 나왔는데요.
맛은 영 아닙니다.
회맛은 제 입맛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자연산을 좋아하다보니 허벅한 맛이 거슬리네요.
지느러미부분만 조금 먹습니다.
그나마 낫습니다. 쫄깃한 부분이라 다행입니다.
물론 자연산을 주문하면 맛있는 회가 나오겠지요. 하지만 돈이 문제이지요.
그리고 그런 자연산을 먹으려면
바닷가인근 포구에 가서 저렴하게 먹는게 좋을 것 같네요.
참치회가 나옵니다. 물론 김에 싸 먹었습니다.
근데 얘도 별루입니다.
전라도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홍어회이네요.
근데 톡 쏘는 맛이 없습니다.
무슨이유인지? 알 순 없지만 홍어는 쏘는 맛이 최고인데 말입니다.
광어초밥입니다. 얘도 외면 당했습니다.
전 왜이리 광어가 싫을까요?
군산회집에서 가장 맛이 있는 간장게장입니다.
이거 하나는 적극 추천합니다.
향긋한 맛과 싱싱함이 그대로 베여 있습니다. 너무 맛이 있습니다.
꽃게장은 1kg에 60.000원이라고 합니다. 비싸죠?
1.5kg은 90.000원입니다.
여자분들 피부에 좋다고 조개를 날로 먹으라고 합니다.
남자들은 어디에?
여하튼 한 점 먹어봅니다.
조개위에 버터를 입혀 나오네요. 또한 조개살두...
군산회집은 쯔끼다시(つきだし)의 천국입니다. 메인요리인 모듬회는 이미 제 눈밖에 났습니다.
해삼은 아주 좋습니다.
돌덩어리같습니다. 예전에 제주에서 만난 해삼처럼...
매운탕이네요. 이제 만찬을 끝낼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매운탕에 생선살을 많이 준다구요?
아닙니다.
제가 먹지 않은 모듬회의 2/3를 매운탕에 풍덩~~넣어 버렸습니다.
끝까지 게장은 저와 함께 합니다.
정말 밥도둑이지요?
깔끔한 복분자 한 잔으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얼은 홍시를 냅니다.
이렇게 하여 군산회집에서의 저녁이 끝이 납니다.
아주 대접을 잘 받은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쯔끼다시(つきだし)보다는 생선회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쯔끼다시(つきだし)는 정말 괜찮은 식당이라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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