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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국물이 속을 풀어주는 소고기무국이 맛있는 군산맛집...한일옥•─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4. 11. 23:05
한일옥
군산에서 얼큰한 시간을 보내고 일어 난 아침은 언제나 빈 속을 채우기 바쁘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해옥은 제외했다. 지난 번에 일해옥의 콩나물해장국은 먹었으니 오늘은 한일옥의 "소고기무우국"을 맛 보기로 한다.
어디든지 비슷한 맛이지만
조미료를 많이 가미하지 않은 어머님의 손맛같은 곳이 자꾸만 그리워진다.
*****
사실 처음 가는 곳이라 잘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을 하였기에 걸음을 옮긴다.
한일옥은 전북 군산시 신창동 4-4번지에 위치하고
연락처는
(063)446-5491이다.
물 잔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참으로 오래 된 물잔이다.
많이 낡은 식탁위에
가지런히 올라오는 물잔은 세월의 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은 깔끔하지 못하고 청결하지 않게 던져진 듯 그렇게 식탁의 한 쪽을 채우고 있는 허접한 양념통들...
김치와 깍뚜기는 그렇게 국자를 보듬고 있다.
소금,후추....
그리고 열어보지 않은 양념통들이다.
밑반찬이다.
젓갈만 손을 대고 먹질 않았다.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서 살작 밀어두는 센스....
묵은지를 뽁음이다. 그런대로 맛이 좋았다.
곧 이어 나온 소고기무국이다.
깨끗하다.
시원한 맛이 숙취에 좋을 것 같다. 파와 함께 어우러진 맛이 일품은 아니지만 그런대로...괜찮다.
소금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조금 짭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 짜게 음식을 먹질 않는다.
소고기무국은 한 그릇에 5.000원이다. 가격은 아주 착하다.
4.500원 하는 시래기국도 시켜본다.
오히려 내 입맛에는 시래기국이 더 낫게 느껴진다.
들어가는 고기는 국산이라고 한다.
군산에서 아침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임피파출소 인근의 서수해장국(소머리국밥)과 일해옥
그리고 한일옥을 추천하고 싶어진다.
가끔은 그리운 맛이 생각날때 부담없이 들러 한 그릇 비울 수 있는 식당들이다.
군산으로의 여행에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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