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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맛집)고향아구찜•─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4. 29. 09:43
마산아구찜 골목의 전설, 30년 전통의 고향아구찜식당
마산의 오동동을 찾는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봄날에 아구찜이 먹고 싶어졌다.
오동동은 아구찜골목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몇군데의 식당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고향식당에 들린다.
다른 업소에 비하여 찾기는 어렵다. 대로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는 바로 건너편의 동일주차장에 하면 된다.
예전에 마산 무학산 산행후 여럿이 와서 회식을 한 적이 있었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반 건조아꾸찜이 나온다.
아구찜골목에도 몇 개의 업소가 소문이 나있다.
원조식당은 진짜초가집 원조아구찜식당이다.
박연자할머니가 운영했다는....하지만 그 곳은 내 입맛과 맞지 않는다.
말린 아구를 사용하기때문이다.
많이들 진짜초가집식당을 찾는데 마산아구찜에 익숙하지 않다면 고향아구찜도 괜찮을 것 같다.
가격은 진짜원초아구찜보다 비싼 편이다. 생아구찜이나 건아구찜,모두가 비싸다.
하지만 맛만 좋으면 된다.
반건조상태라서 한결 낫다. 예전에 건조된 아구찜은 먹기에 불편했다.
사실 내가 맛을 잘 몰라서 그런것 같다.
다들 맛이 있다고 하는데...나는 그렇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손이 가진 않지만 밑반찬이 6가지 정도가 차려져 나온다.
진짜원조식당은
달랑 동치미만 나온 기억이...
물이 많이 나오는 대구쪽의 아구찜과는 다른 맛이다.
생아구찜은 아니더라도
반건조아구찜...
고소한 맛도 머물러있는것 같다.
조금 매운 맛을 주문하였는데 엄청 맵다.
입안에 얼얼하다.
이마엔 땀도 송글송글 맺힌다.
하지만 그 맛은 깔끔하다. 매운맛의 진수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간간이 입안을 도는 된장맛이 아구찜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는것 같다.
콩나물과의 완벽한 조합...맛있다.
화끈하고 얼얼한 맛이 가시지도 않는다. 동치미국물을 입에다 넣고야 겨우 진정이 된다.
마산사람들....정말 대단하다.
아마 이런 화끈한 면이 경상도사람을 만들어 낸것 같다.
"기면 기고 아이면 아이다."
아구찜의 즐기는 마산사람들의 정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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