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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대구10味탐미-①대구손칼국수•─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5. 12. 7. 07:21
대구 10미(味)
대구광역시에서
대구 향토음식의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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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味)는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따로국밥/육개장, 복어불고기, 생고기(뭉티기), 대구 동인찜갈비, 누른국수, 납작만두, 막창/곱창구이, 야끼(볶음)우동,
무침회, 논메기매운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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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 국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 아는 사람은 알것이며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의도를 알아채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 그렇다. 전국에서 국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다. 대구사람들의 국수 사랑은 각별하다.
- 대구가 국수를 특별한 음식으로
- 사랑하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삼성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상회는 대구에서 국수사업을 했으며, 별표국수, 풍국면, 곰표국수, 소표국수 등 국내 대표 국수회사들이
대구 지역에서 생산되어 전국 국수생산량의 절반을 넘긴 영광(?)도 누렸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대구광역시에는
유난히 칼국수 전문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손칼국수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106-7(두산동 853-1)
053-765-1239
대구손칼국수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수성유원지 인근 수성관광호텔로 올라가는 길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일반 칼국수식당과는 달리 넓직한 주차장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먹지 않아도 넉넉한 기분이 드는 건 이런 여유로운 공간때문은 아닐런지...
쌀, 콩, 배추, 돼지고기는
국내산
코다리는 러시아산, 고춧가루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함께 사용한다고 한다.
역시 칼국수는 막 담은 김치가 제격이다. 시원하고 담백한 김치...대구손칼국수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손칼국수가
식탁까지 나오는데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
15분정도...
그 짧고도 무려한 시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파전(8.000원)을 주문한다.
파전이라하면
반죽한 밀가루에 길쭉길쭉하게 썬 파와
계란, 조갯살, 굴 등의 해산물이 충분히 들어 간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파전의 단가는
8.000원보다 훨씬 비싸겠지(ㅎㅎ)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특별함이 없어 보이는 칼국수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칼국수...별 것이 없다.
어느 누구나 집에서도 간단하게 끓여서 먹을 수 있는 손칼국수...예전에는 집에서도 다들 만들어 먹곤 했었다.
성성한 배추와 김가루
짤게 썰어 낸 애호박...강하지 않은 멸치육수맛이 이 집의 특징이다.
억센느낌이다.
소화가 되지 않을 것 같은 투박한 면발
하지만 이런 투박함이야말로 대구칼국수의 진정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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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할때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고소하면서도 속이 든든한 느낌이 들며 오랫동안 반죽해 쫄깃한 면발을 맛볼수 있다.
아주 오래 전에 먹던 칼국수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다.
칼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왠지 허전할까봐...소량의 밥을 건네준다.
진한 육수 국물에 밥을 살짝 말아먹으면 뭔가 허전한 기분을 털어낼 수 있다.
조금의 특별함을 가하고 싶다면
이 식당만의 비법(?)이 숨어 있을 듯한 간장을 한 숟가락 넣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큼직하게 썰어낸
대파의 알싸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대구에서 만나는 칼국수의 맛들은
일정하지 않다.
식당마다의 손맛과 재료가 다르기 때문인지 각자의 색다른 맛이 살아있다. 그 특별함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상당히 크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중의 하나가 칼국수다.
하지만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구손칼국수...그렇게 맛나진 않다. 하지만 그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대구음식이다.
대구10味탐미
이번 기획연재 역시나 업소에서 초청받았거나
댓가를 바란 홍보성 글이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검증을 하고자 기획한 글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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