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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맛을 닮은 신천동....고향손칼국수•─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5. 2. 1. 20:00
대구10味 대표 국수...
누른국수는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할 만하다.특히나 대구는 국수 소비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수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상회도 국수사업을 했으며, 별표국수, 풍국면, 곰표국수, 소표국수 등 국내 대표 국수회사들이
대구 지역에서 생산되어
전국 국수생산량의 절반을 넘긴 영광(?)도 누렸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대구광역시에는 유난히 칼국수 전문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신천동에 자리하고 있는
고향손칼국수를 찾았다.
깨끗해진 인테리어.....혹시나 싶어 여쭈어보았더니 얼마전에 화재가 나서 새로이 오픈을 했다고 하신다.
앞으로는 더 잘 되시길 바라면서.......
고향손칼국수
- 대구광역시 동구 장등로 35(신천3동 153-3번지 053-752-8894)
메뉴가 정말 많다.
사실...난 많은 메뉴가 있는 식당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그저 깔금하게 단품만 잘하는 식당
그런 식당이 좋더라...
고향손칼국수에는 시원한 국물에 애호박과 감자가 들어 간 칼국수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른 바....짬뽕!
중국식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짬뽕이 아니다(ㅎㅎ)
깍두기는 그리 맛이 없다.
조금은 바람이 들어간 듯한 무......그 때문인지 식감이 그리 좋지 않다.
배추김치는 괜찮다.
여하튼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한다.
먹음직스럽다.
참으로 맛나보이는 쌀밥이다....하지만 보리밥이면 더 좋지 않을까(ㅎㅎ)
뜨근한 국수를 건져내고 난 뒤 보리밥을 한 그릇 말아 먹으면 절로 옛생각이 난다. 그 때는 뭐든 맛이 좋았는데......
짬뽕이다(ㅎㅎ)
중화요리....짬뽕을 닮은 듯 하지만 짬뽕이 아니다.
시원한 국물맛
그리고 콩나물과 호박....그리고 김치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해 주면서 얼큰한 맛이 나는 칼국수다.
어쩌면 구룡포에서 먹었던 모리국수와 비슷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모리국수는 갖은 해물과
칼국수를 넣고
고춧가루에 얼큰하게 끓여내는 포항시 구룡포읍의 해물 칼국수다.
아귀내장 갈은 것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국물을 우려낸 뒤, 아귀와 새우, 홍합(미더덕, 대게),
콩나물을 넣고 한참을 끓인 뒤
국물이 완성되면 마무리로 칼국수를 넣어 다시 팔팔 끓인다.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며 싱싱하게 잡아 올린 해산물을 얼큰하게 끓여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지역상인들 뿐만 아니라
구룡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글출처; 두산백과사전, http;//www.doopedia.co.kr)
짬뽕에 이어 나온 국수는 들깨칼국수
기대가 된다.
하지만 들깨가 조금 적게 들어가서 그런지......껄쭉한 맛이 덜 나는 것 같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들깨를 더 넣어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육수가 시원하다.
바지락과 멸치, 다시마, 건새우 등등 많은 해산물과 양파, 무, 대파를 넣고 육수를 만든다고 한다.
가벼우면서도 깊이를 더한 맛이 입안에 감긴다.
쑹쑹...썰어 놓은 감자가 아닌
채썰기로 썰어 낸 감자가 칼국수와 함께 묘한 조화를 이룬다.
대체적으로 칼국수의 양이 많다.
뜨거운 칼국수
후후....불어가면서 바쁘게 먹어도 쉽게 양이 줄지 않는다.....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될까(ㅎㅎ)
여하튼 한 그릇을 비우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넉넉하게 먹었다.
푸짐한 인심이 칼국수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고향칼국수다.
국물도 시원하다. 대구를 대표하는 맛...누른 국수의 사랑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행복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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