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확 풀리는 밀복탕......대구 동해복어

 

복어가 맛있는 집

대구에는 유난히 복어요리 전문점들이 많다.

특히나 대구 10미(味)에도

복복불기가 포함되어 있을만큼 대구를 대표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시원하고 매콤하며 때로는 새콤한 국물맛이 일품 복어요리 밀복탕과 밀복지리는 일품이다.

그 중에서도 복불고기는 다른 지방과 다른 형태로 많이들 나온다. 오늘은 복불고기 전문점인 동해복어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대구광역시청 부근에 자리한

동해복어는점심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식당이 꽉 차고 넘친다.

찾기는 쉽다.

그냥 대구광역시청으로 가면 된다(ㅎㅎ)

동해복어

since 1990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131길 48(중구 동인동1가 226-12번지)

053-422-5723

 

 

  

 

밀복탕과 지리, 버섯복불고기에는

공기밥이 그냥 나오지만 일반 복어탕과 복어지리에는 공기밥 1.000원이 별도이다.

개인적으로 밀복을

선호하는데 밀복지리를 주문하는게 좋지 않을까(ㅎㅎ)

 

 

 

 

 

 

동해복어에서는 밑반찬을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별다른 게 없다.

이렇게 달랑 4가지만.....ㅎ

하지만 예전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사용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될 만 하다.

 다른 식당보다 가격이 싼 이유는

이렇게 직접 농사지은 재료와 부부가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인건비를 아끼는 덕분이라고 말씀하신다.

 

 

 

 

 

생밀복지리는 10.000원이다.

다른 곳과 비교해도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이 이 집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복어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살아 있는 밀복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맛이 좋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복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있다. 허한 것을 보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며

허리와 다리의 병을 치료하고 치질을 낫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밀복이 먹음직스럽다.

벌써 군침이 돈다.

복어의 하얀 살에는 콜라겐과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돼지껍데기를 씹을 때 마냥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하다. 복어에는 성인병 예방하는 효과와 효능이 있다고 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동의보감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한다.

중성 지방이 없어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복어껍질에는 셀렌이 들어있기 때문에 항암작용과 정력을 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복어는 많이 권할 만한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구 복어요리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이렇게 콩나물을 무쳐준다.

대구의 복어골목뿐만 아니라 대구 수성구 들안길, 동구의 해금강, 본리동의 본동복어, 대구역부근등

복어요리로 이름이 높은 식당들은 대개 싱싱하면서도

도톰한 콩나물 무침을 낸다.

동해복어의 콩나물은 팔공산에서 직접 공수를 해 온다고 한다.

질기지 않아 정말 맛있다.

 

 

 

 

 

 

콩나물 한소큼과 미나리

그리고 싱싱한 밀복을 넣고 팔팔 끓이면 이렇게 맛난 복어지리를 만날 수 있다.

복지리나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는 이유...

숙취해소....ㅎ 그런 면도 있지만 복어를 미나리(수근)와  같이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고 한다.

  이제 식초 한 두방울을

떨어뜨리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라면이나 국수를 넣어 먹을 수 있다.

사실 배가 너무 불러 먹을 수 없다.

또한 요즘에는 속이 좋지 않아 밀가루는 거의 먹질 않으니....유혹이 와도 참아야겠지(ㅎㅎㅎ)
깔끔하게 마무리는 식혜로~~~ㅎ

그런대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복어전문점이다.

국물이 시원한 밀복지리.....

복불고기는 예전엔 많이 먹었지만 요즘은 거의 먹질 않는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비주얼만 봐도 그 맛은 짐작이 간다.

대구여행중이라면 동해복어를 들러봄은 어떨런지.....

이 식당은 아침 11시쯤 문을 연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