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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깔끔한 수성구 맛집.....제주 생해물•─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3. 12. 20. 07:30
제주 생해물은 가끔 찾는다.
언제나 손님이 많아서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식사시간전에 들린다.
깔끔하고 시원한
해물탕은 다른 해물탕 식당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많은 매니어층이 찾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는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을 좌석회전율이 높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프랜차이즈 업종중에서도 패스트푸드 식당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제주 생해물역시 죄석회전율이 높다.
제주 생해물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2동 996-18 (무열로 19-2)
- ☏053-755-6788, 080*2121-000
- 내년부터 새주소로 바뀐다.
하지만 예전의 이름이 기억속에서 멀어질까 두렵다.
아름답고 멋진 마을이름들이
동마다 가득한데.....미국이나 유럽처럼 거리를 중심으로 만든 새주소가 우리와 잘 맞을 지 염려스럽다.
하지만 좋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지(ㅎㅎ)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넓은 홀이나 독립된 방, 개방된 주방이 돋보인다.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재바르고 손님을 위한 배려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히나 화장실.....
엄청나게 깨끗하고 세련되었다.
인테리어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수족관이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식당내부에 수족관을 설치했다.(관리하기에 힘이 들텐데.....ㅋ) 야하튼 주방앞에 수족관이 있다.
수족관안에는 살아있는 낙지들, 키조개, 가리비,백합들이 살아있다.
아쿠라리움도 아니고~~~~ㅎ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다.
문어는 남해산, 전복은 완도산, 가리비.백합은 동해산, 꽃게는 서해산......
조금 더 자세하게 표시를 할 수 있었음 좋겠다.
서해산이 아니라 서해의 보령, 대천....이런 식으로 매일 들어오는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해 주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든다.
가격이 그렇게 착하진 않다.(ㅎㅎ)
일반적으로 25.000~35.000원 수준인데.....ㅎ
해물탕과 해물찜 대중소...각각 70.000원, 60.000원, 50.000원이다.
양에 차이가 있을 뿐
질에는 차이가 없다. 즉 같은 해산물이 들어간다.
밑반찬은 달랑 5가지다.
그리 집어 먹을 건 없지만....음식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홍시......그 맛이 좋다.
그리고 가리비 젓갈, 가오리무침......마지막의 반찬은 톳과 매생이 무침인지...잘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 맛이 없어 보이는 김치
이렇게 5가지가 나온다.
해물탕(小)가 들어온다.
꽉 눌러 놓은 냄비뚜껑을 뚫고 산낙지가 꿈틀댄다.
낙지는 남해와 서해에서
365일 공수되어 온다고 한다.
여하튼 죽은 소로 일으킨다는 낙지는 지금 고통에 신음(?)중이다. 여하튼 얼른 먹고 싶어진다.
넘 잔인한 노루귀......ㅋ
살아있는 전복2개
그리고 싱싱하다 못해 살아서 튀어 오를 것 같은 새우
쬐금한 오징어, 다양한 조개류.....
서해와 남해바다 그리고 동해바다를 냄새안에 다 넣어 둔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비싼게 흠이지만~~~ㅎ
해산물이 살아있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방금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 같은 해산물들이다.(ㅎㅎ)
다른 해물탕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고추가루나 양념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시원한 육수....
그리고 해산물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탕을 끓인다.
일단은 낙지와 전복을 먼저 먹는다.
살짝 익혀서 먹는 낙지맛...쫄깃하고 맛나다. 전복은 두 마리....조금 부족하지만~~~ㅎ
낙지와 전복을 골라 먹고 시원한 육수와 함께
푹 익은 해산물들을 미나리와 버섯과 함께 먹으면 맛이 끝내준다.
향긋함이 오랫동안 남아있다.
다 먹고나면
해물탕의 육수를 이용하여 볶음밥을 준비해준다.
물론 볶음밥은 공짜가 아닌 2.000원.....미나리와 날치알, 김가루, 그리고 김치로 살짝 밥을 볶아서 입맛을 향기롭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해산물에 대한 expectation와 quality이 높아서 그런지 볶음밥은 솔직히 밋밋한 느낌이다.
마직막으로는
다섯가지의 신비로운 차.....오미자차가 나온다.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해물탕.....
기존의 얼큰하고 칼칼한 맛과는 차별이 된다.
언제가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주차장이 조금 협소하긴 하지만 식당에서 알아서 주차를 대행해주고 있으니 염려할 바는 아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자리가 필요하다면 제주생해물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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