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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전문점인 서변동 까치산•─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3. 10. 1. 08:30
제법 흐른 시간
대구 반야월의 돼지갈비 전무점인 "까치산"을 찾았다.
하지만 장사를 하지 않아 허무한 마음으로 돌아선 지 몇 달뒤.....서변동에 사는 동생내외,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찾았다.
서변동에서는 꽤 알아주는 식당...까치산이었다.
주인에게 여쭈어보았더니
반야월에 있던 까치산숯불갈비라고 하신다.
이런 우연이.....여하튼 그 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들춰내며 다시 찾은 까치산이다.
사실 돼지고기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서변동 까치산 돼지갈비는 다른 식당과 차이가 느껴지는 맛이 살아있다.
서변동 서변지하도 위 베네치아모텔 옆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도 넓직하다.
까치산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1783-1 (호국로 233)
☏ 053-951-1515
넓다란 홀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수 있는
놀이방이 있다.
돼지갈비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니보니 돼지갈비식당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분주함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넓은 놀이방시설 덕분인지
아이들 눈치(?)를 보지 않고 먹는 일에만 몰입할 수 있다.
가격은 그리 싸지 않다.
한우도 지난 번 먹었을때 나름 괜찮았단 기억이 있다.
여하튼 한우는 1인분 21.000원, 돼지갈비와 삼결살은 1인분에 8.000원이다.
국내산 돼지고기라고 은근 자랑하신다.
1++한우와 돼지고기를 사용하신다는데......요즘은 돼지고기 등급은 변경이 되었다.
예전에는 7등급이었으나
요즘은 1+, 1, 2, 등외로 등급이 나눠진다.
여기 까치산은???
돼지갈비를 잘 펴서 불판에 얹어준다.
사실 내가 얹진 않았다.
바쁘지 않으면 종업원들이 이리저리 다니면서 고기를 얹고 뒤집어준다.
오늘은 편하게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가면 갈수록
고기를 굽는 일이 괜찮아진다.(ㅎㅎ)
밑반찬들은 나름대로 성의껏 준비를 했다.
먹을만 하다.
특히나 곤약으로 만든 곤약잡채와 장떡이 맛있다. 장떡은 두 접시를 비웠다.(ㅎㅎ)
겉절이는 다른 식당과는 조금 차별화되어 있다.
보통 상추나 파.....
이렇게 나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콩나물까지 겉절이에 포함이 되어 있다.
겉절이를 먹는내내 오동통한 콩나물의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돼지갈비에서는 육즙이 흘러나온다.
입에 들어가지도 않아도
벌써 침샘에서는 침이 마구 마구 분비되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먹는 돼지갈비....맛이 좋을 듯 하다.
은근히 기대가 되는 까치산 돼지갈비다.
그렇게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이 아주 일품이다. 요즘 저렴한 돼지갈비들이 많이 나오는데...차원이 틀린다.
순진한 맛이라고나 할까?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돼지고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돼지고기를 대하는 내 입맛의 평가는 솔직히 후한 편이다.(ㅎㅎ)
한 쌈싸서 돼지갈비를 얹고
입으로 가져가면 거의 만족을 하게 된다.
맛이 좋다......ㅎ
하지만 한우에는 절대적인 식감이 작용하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일 수 있다.
갈비에 붙은 뻐도 살살 발라 먹는다.
배가 고파서도
아까워서도 아니다.(ㅎㅎ) 사실 돼지갈비는 이렇게 뜯어 먹는 맛이 있어야 한다.
질 나쁜 돼지갈비들은 뜯기도 전에
그냥 본드를 붙여 놓은 듯.....익으면서 뚝뚝 떨어지곤 한다.
된장찌개는 뭐....특별나보이지 않는다.
맛도 밋밋하다.
소고기 부산물을 넣는다면 더 진한 맛을 맛볼 수 있을것 같은데....그럼 단가가 맞지 않으려나(ㅎㅎ)
소면은 한 그릇에 3.000원이다.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자꾸 당긴다.
소면은 그리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다. 배가 불러서(ㅎㅎ)
조금 더 깊은 맛이 났음 좋겠다.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갈비
주인의 양심이 살아있는 까치산....부디 그 초심을 잃지 않으시고 좋은 고기로 손님을 대접해주시길......
오랫만에 먹었던 돼지갈비의 육즙......
살아있는 맛, 내공이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까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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