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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바다도 부럽지 않은 제주 협재해변•─삶이 머문 여행/제주도*울릉도 2013. 5. 14. 18:36
에머랄드 빛 보다 고운 협재해변
협재해수욕장에 참으로 많이 찾게 된다.
제주에 올때마다 꼭 한 번은 들리게 되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다.(ㅎㅎ)
마침 날이 굉장히 따갑다.며칠 전에는 비도 오고 날씨도 흐렸는데......
오늘은 에메럴드보다
더 반짝이는 얼굴로 고운 바닥을 보여주려는지 뜨거운 햇볕에 몸을 일으킨다.
협재해변은 투명한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이라고 한다.
협재해변에서 바라보는 비양도는 바로 코 앞에 다가 선 듯 보인다.
물이 하도 맑아 옷을 둥둥 말고 건너도 될 것 같다. 비양도가 손에 잡힐듯......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쪽빛, 옥빛, 그리고 에머랄드빛이 골고루 칠해진
아름다운 한 폭의 유화그림이다.
제주의 거친 바람...
그 바람이 화산돌을 깍아내고.....이 해변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구나!!!
초록빛 바다는
이 곳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비양도는
1박 2일의 오프닝 장소였다고 한다.
다음 제주 방문때는 비양도에 들어 갈 예정이다.
비양봉까지
올라도 3시간이면 족하다고 한다.
협재해변은
조개껍질이 부서진 패사(shell sand)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빈 해안이다.
맨발로 밟으면 그 느낌이 아주 부드럽다.
하얀 모래와 검은 색의 현무암들이 협재해변을 더욱 아름답게 조경하고 있었다.
푸른바다가 빛의 스펙트럼(Spactrum)에 따라
시시각각 제 몸의 색깔을 바꾸는 협재해수욕장......제주의 바다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노을도 담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질 않는다.
제주에 오면 느긋해지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항상 몸과 마음이 제각각 움직인다.
얼른 한림공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깊은 바다가 걸어왔네 나는 바다를 맞아 가득 잡으려 하네
손이 없네 손은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엔가, 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손이 없어서 잡지 못하고 울려고 하네 눈이 없네 눈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 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바다가 안기지 못하고 서성인다 돌아선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하고 싶다 혀가 없다 그 어디인가 아는 사람 집 그 집에다 두고 왔다
글썽이고 싶네 검게 반짝이고 싶었네 그러나 아는 사람 집에다, 다 두고 왔네
(바다가/허수경)
협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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