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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항과 트로이목마가 있는 이호테우해변•─삶이 머문 여행/제주도*울릉도 2013. 6. 2. 20:41
도두항은 제주공항과 인접하고 있다.
제주 여행의 마지막.....오늘은 제주시에서 출발, 도두항과 이호테우해변을 걸었다.
일몰이 아름다운 도두항
그 항구에서 잃어버린 또 다른 나를 찾는다.
힐링....그 주제를 안고 찾았던 제주여행은 이제 막바지이다. 그 막바지에서 즐거웠던 시간들을 이젠 내려놓는다.
바다위에 싹 비워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련다.
아침 일찍의 포구는 조용하다.
아직 출항을 하지 않은 고깃배들이 각자의 이름을 꽁무니에 달고
불릴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 100m앞에 선 달리기 주자들처럼.....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도두항의 모습이다.
도두항에는 요트가 많이 정박되어 있다.
강정항, 김녕항, 도두항 등 3개항은 퍼블릭마리나(Public Marina)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직접투자하여 개발한다고 한다.
인근의 이호항은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요트산업을 개발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도두항 방파제를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통놀이를 하는 아이들 모습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와 하늘은 원래 한 색이었을까?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었을때는 하나였을 것 같다(ㅎㅎ)
방파제와 등대가 없었다면 어디가 바다고 하늘인지....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푸르다.
말뚝박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팽이치기등
전통놀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련한 시간으로의 추억......40년이상이 지나버린 유년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아름답고 순수했던 날들
그 날들의 친구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공기돌을 가운데 슬쩍 던져놓고는
이호테우해변으로 이동을 한다. 도두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호동은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이 있는 곳이며
이형상의 탐라순력도에는
'백개, 가몰개'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호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5개의(동마을, 서마을, 중앙마을, 현사마을, 오도마을)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속유적으로 본향당(이호동포구)과 이호동 포제단(이호동 '남당' 서쪽)이 남아있다.
글출처는 제주시청......
이호테우해변은 제주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래서 여행의 마지막날 많은 사람들이 이호테우해변을 찾는다. 용두암도 많이 가지만(ㅎㅎ)
제주시내에서 서쪽으로약 7㎞ 지점에 있어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다.
모래는 이호테우해변에 깔고 있었다.
아무래도 모래사장이 많이 침식이 되었나보다....올 여름 피서객들을 위해서 이렇게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거무스름한 모래와 자갈로 되어있다.
삼양검은모래해변과 같이 모래찜질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이호테우해변이다.
이호테우해변에서 만나는 예쁜등대.....
일명 트로이의 목마등대로 불리는 마리나항 등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조랑말을 형상화한 등대라고 한다.
아마 전국에서
저런 등대는 여기밖에 없겠지(ㅎㅎ)
바다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삼촌처럼 곁에 있다
나의 이야길 잘 들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엄살은 무슨? 복에 겨운 투정이야"
하고 못 들은 척한다
어느 날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부탁하면 금방 구해줄 것처럼 다정하게 "그래, 알았어" 하다가도
"너무 욕심이 많군!" 하고 꼭 한 마디 해서
나를 무안하게 한다
바다는 나에게 삼촌처럼 정겹고 든든한 푸른 힘이다(바다는 나에게/ 이해인)
중국인 신혼부부인가보다.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아주 멋져보인다.
아름다운 추억 많이 쌓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시길 바래요!!!
일몰과 야경이 아름다운 이호테우해변에서의 잠깐의 시간은 여기 신혼부부들처럼 달콤하고 행복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하고 싶다.
끝나지 않은 제주여행.....
이 해안로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비양도에 있는 나의 모습을 내년에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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