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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성을 가득 메운 유채꽃의 노란 향연들•─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3. 4. 28. 13:50
세계의 연인들이 찾아오는 신라천년의 꽃밭여행......
얼마전까지 경주 역사 유적지구인 반월성, 첨성대일대는 연분홍 벚꽃이 가득 수 놓고 있었다.
화우가 떨어져 노란 유채꽃으로 변해버린 경주 동부사적지를 찾았다.
온통 노란빛으로 빛나는 유채꽃의 향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동부사적지 일대 15만㎡에는 유채꽃이 만발했다.
싱그러운 봄향기와
유채꽃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진 경주의 봄은 더욱 깊어간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
요즘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유채꽃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노란 유채꽃 위로는
비단벌레 전기차가 멋스럽게 이동을 하고 있다.
비단벌레 전기차는 경주시내일원을 하루 15회 운행하는 비단벌레모양의 전기자동차이다.
정원은 22명이며 계림과 최씨고택,교촌마을,월정등 2.9km운행 한다.
비단벌레는 천연기념물 제496호이며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말안장가리개 등에 1500년전부터 문양으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물이 가득한 논에는 아마도 연꽃씨가 뿌려지고 있겠지.
유채꽃이 끝나면 아름다운 연꽃....그리고 가을이면 황화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경주는 세계의 정원이다.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 떠가고 노랗게 물든 유채꽃 바람 향기이어라
푸르른 청보리밭
그 오솔길 사이로 곱게 물든 유채꽃 사랑의 향기이어라
그대와 거닐던 푸르른 그 길엔 나비되어 내려앉는 은은한 미소 유채꽃 향기 바람에 날리고 마음속 깊이 저려오네 아름다워라 향기여
유채꽃 유채꽃 향기가 부는 바람에 날리는데
그대와 거닐던 노오란 그 길엔 햇살 되어 내려앉는 잔잔한 미소
유채꽃 향기 바람에 날리고 가슴속 깊이 여울지네 향기로와라 빛이여 유채꽃 유채꽃 향기가 부는 바람에 날리는데
( 유채꽃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 유인애 )
첨성대를 배경으로 가득 피어 난 노란 꽃들의 물결이 눈을 통해 행복을 건네준다.
작지만 엄청 행복한 기분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이 귀여운 녀석은 배짱이를 닮았습니다.
아님 비단벌레(??)
여하튼 이 녀석의 얼굴을 통해 바라 본 유채밭의 전경이다. 이렇게 담아도 멋진 사진이 되네(ㅎㅎ)
윙윙...거리는 꿀벌들은 유채꽃을 쉴새 없이 날아다닌다.
아름다운 봄의 풍경이다.
노란 물결이 출렁이는 경주의 유채밭에서 풍겨나는 봄내음이 가득한 시간....꿀벌이나 나는 행복하기는 마찬가지다.
행여 꿀벌들은 힘들어하고 있을까(ㅎㅎ)
잔잔한 풍경가운데 흐뭇한 미소가 풍겨지는 경주의 유채밭.....
천년고도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추억꺼리가 된다.
경주를 엄청나게 자주 오긴 했지만 이처럼 화려하고 아름답게 핀 유채꽃과 함께 한 적은 없었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수줍은 듯
살포시 얼굴을 내민
작은 유채꽃과는 몇 번 조우한 적이 있었지만.....행복한 봄날의 소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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