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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보다 소고기국밥이 더 맛있는 진주 천황식당•─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2. 1. 9. 22:46
진주시내 중앙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진주비빔밥의 대명사 "천황식당"을 찾았다.
몇 번이나 먹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다른 음식을 맛보곤 했는데....
3대 80년간 이어 온 전통의 맛... 그 맛의 실체를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진주시 대안동 4-1번지(055*741-2646)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은 인근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찾기가 힘들어 근처에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700원이란다.
건물이 아주 오래되어보인다.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는데..여하튼 이 곳에서 1929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나 "restaurant"이란 글씨가 이채롭다.
일본식 가옥처럼 보인다.
진주비빔밥의 유래는 이렇다.
1593년 임진왜란 당시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에게 성이 함락되기 직전이었다.
백성들과 군인들이 결전을 두고
진주성에 있던
소를 모두 잡아서 육회를 만들고 밥과 나물을 한데 넣고 섞어 비벼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비빔밥에 못 넣은 남은 소고기를 모조리 국으로 끓여서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요즘도
진주 비빔밥엔 선지국이 나온다고 한다.
시원한 보리차가 항상 준비되어있다.
고졸한 맛을 풍기는 실내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불고기도 주문을 해 본다. 한접시에 20.000원이다.
뭐랄까?
음..너무 달짝지근하다.
소고기의 자연스러운 맛이 없는 것 같다. 양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름기도 많다.
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해던것인가?
아님 내 입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그러나...ㅎㅎ
진주의 명물..천황식당의 비빔밥이 도착한다.
군침이 사르르..
일단 기대가 크다. 얼마나 맛이 있길래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전주비빔밥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가격은 7.000원이다.
육회비빔밥이다. 요즘 구제역이 잠잠해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한 입크게 뜨고...음..맛있네.
그 생각도 잠깐..ㅎㅎ
너무 잘게 썰인 나물로 인해 입에서 씹을 수 있는 특권(?)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몇 숟가락 뜨지 않았는데
벌써
바닥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양이 너무 작다. 그리고 맛은 있으나 음식을 제대로 음미할 수가 없네..ㅎㅎ
하지만 소고기국은 일품이다.
선지가 들어간 시원한 맛이 리필을 부르게 만든다.
계산을 하는동안 눈에 띄는 계피와 감초가 있었다.
입가심이라....
한입을 넣고 진한 소고기국을 음미한다..ㅎㅎ 사실 너무 적은 양과 식감이 덜한 비빕밥..
그래도 먹어보았다는데 만족하며 걸음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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