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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을 넘어 나름 알아주는 만두,칼국수전문점..호박식당•─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2. 1. 10. 18:50
대륙엠님,햇살소리님이 추천하신 김천의 호박식당을 찾았다.
김천 직지사답사후 주차장인근의
한정식식당"울산식당"을 가려다가 너무 푸짐하고 양이 많아 부담이 되었던 관계로 다음으로 미루었다.
조금은 출출한 배를 안고 도착한 호박식당이다.
호박식당..경북 김천시 교동 812-1
054*430-6875
친절한 아주머니 몇 분이 써빙을 하고 계신다.
주방에는 두 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맛이 좋아서 그런지...홀이 가득메워졌다. 앉자말자 칼국수..둘 군만두..하나
주문을 한다.
금액은 18.000원이다.
기본 셋팅이다.
칼국수를 먹으면 깍두기와 김치..만두를 시키면 양념장과 단무지이다.
아주 간단하다..
그래.. 이렇게 세팅해야 편할꺼야(ㅎㅎ)
꾼만두가 나온다.
가격은 6.000원이다. 아주 저렴한 가격과 푸짐함이 돋보인다.
바싹 튀겨진 고소함이 가득하다.
일단 군만두속을 들여다본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있다.
국내산이라고 한다.
요즘 설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값이 장난이 아니게 올라가고 있다는데..이러다 망할라...ㅋ
여하튼 아주 만족스러운 군만두이다.
근데
기름이 너무 많았다.
많이 먹으면 느끼할 것 같다..실제로 단무기와 깍두기를 두 그릇이나 비웠다.(ㅎㅎ)
꽉 찬 만두소..
그리고 잘 튀겨진 만두피..여하튼 군만두는 맛이 있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은 좋다.
사실 느끼하고 기름에 튀긴 음식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편이지만 여긴 조금 먹을 수 있었다.
군만두를 몇개 먹기도 전에 칼국수가 도착한다.
열린 주방사이로
주방장의 예사롭지 않은 손을 보았던바...ㅎ 정말 빨리 나오는것 같다.
비주얼도 심상치 않다(ㅎㅎ)
양념다대기와 김가루가 고명처럼 얹혀 있고..그 아래로는 홍합 그리고 굴..부추 계란을 풀어놓았다.
이 행복한 칼국수가 6.000원이란다.
시원하고 담백한 칼국수 국물을 기대하면 안된다.
양념다대기가
풀어지면서 얼큰하고 껄죽한 국물맛이 혀안으로 들어온다..맛이 괜찮다.
국수의 면발은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할것 같다.
하기야
직접 반죽한다면..이 빠른 시간에 많은 손님과 음식을 만들지 못하겠지..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근데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려니 힘이 든다.(ㅎㅎ)
금새 바닥이 들어나려고 한다.
만두도 먹고
칼국수도 이만큼 먹고..정말 배가 부르다. 아주 포만감을 가득 느낀 점심식사였다.
너무 많이 먹은것 같다..후회가 된다..ㅋ
식사후 연화지근처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들린다.
2.500원..
아주 저렴한 한잔의 커피..
아주 넉넉하고 럭셔리한 점심시간이 되었다. 추천해주신 햇살소리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호박식당바로 위쪽에는 연화지가 있었다.
많이 먹은 느낌..
더부룩한 배를 데리고 연화지를 한 바퀴 돌아본다. 제철을 잊은 개나리의 노란빛이 안스러워보인 어느 오후....
이렇게 호박식당에서의 짧고도 강한 느낌은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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