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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안방같은 분위기의 부산맛집...금오횟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1. 11. 12. 07:19
40년의 전통이 있다는 금오횟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문탠로드도중에 만나는..금오횟집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 2동 662-1번지 (☎051*742-0011)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로는 청사포 조개구이촌 진입로에 자리한다.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구조인듯 하다.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
사랑하는 연인들과 행복한 시간...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회식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적당한것 같았다.
금오횟집의 마당에 서면 청사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청사포 포구에
자리잡아 미포의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횟집이다.
아름다운 바다,그리운 바다를 어느 방에서나 볼 수 있는 위치...그래서 회가 더 맛있는것 같았다.(ㅎㅎ)
금오힛집은 방구조가 특이하다.
단체석이란것이 없고 방마다 가족과 연인만이 오붓이 즐길수 있게 설계되었다.
특이한 구조때문에
"아주머니! 여기 예전에 여관이었나요?"
"왜요?"
"구조가 여관방처럼 되어있잖아요.하하..." 여하튼 사생활(?)이 보장되는 구조이다.
덩그라니 방에 앉아있으면...한참후에야 상을 들고 들어오신다.
즉 상을 미리 차려놓지 않는다.
아니..상도 없다.
주문을 하면 기본상을 차려서 손님에게 내어준다..전라도식 상차림이라면 이해가 빠를것 같다.
왠지 믿음과 정이 가는 금오횟집이다.
먼저 호박죽을 한 그릇 비우고.....
3종세트가 나오고....
개불,멍게.해삼이다. 나름 싱싱하다.
금오횟집에서 가장 특이한 쌈이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생선다다끼"라고 하신다. 다다끼가 뭐야?
회를 뜨고 남은 살과 뼈를
양념과 더불어 버무리고.....상추와 깻잎에 회와 함께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고 한다.
양식회를 싫어하지만..자연산은 가격이 너무 비싼 이유로 광어와 우럭을 주문했다.
일부는 세꼬시로 부탁을 했다.
도톰한 살이 맛이 있었다.
시중에서 먹는 양식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식감이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김에다 숙성된 신김치를 올리고...
회를 한점 얹고 이 집만의 소스를 발라 먹으면 그 맛도 환상이라고 한다.
△ 진한 고추냉이가 마음에 든다.
코를 딱 쏘는...정말 회도 맛있고 각종 양념들도 괜찮다.
△ 아주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물론 내게만 내어주는 음식은 아니다.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했기에....여하튼 청국장이란다.
김에다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별미라고 하신다.
△ 튀김도 깨끗하게 튀겨졌다.
바삭바삭.....
△ 꽁치도 뜯어먹고....배부르다.
그래도 금오횟집의 매운탕맛은 봐야할 것 같으다.
깔끔한 밑반찬이 식사전에 세팅이 된다.
조금은 기대가 된다.
깔끔하면서 정갈한 손길이 느껴지는 관계로....식사에 대한 불안도 이내 사라진다.
이윽고 매운탕이 나오고...엄청 진한 맛이 느껴진다.
그 깊이를 알고 싶었는데..연달아 나오는 음식들때문에 숟가락질을 할 수가 없다.
△ 이번에는 우거지가 잔뜩 들어간 된장찌개가 보글보글...끓는 소리와 함께 나온다.
아...언제 다 먹나?
△ 이건 또 뭐야?
생선뻐를 푹 고운 육수에 미역과 세알수제비를 넣고 끓이듯하다.
시원하다.
이 시원한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 이어서 숭늉도 나온다.
△ 매운탕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얼큰하다.
비린맛도 별로없고...나름대로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충분히 음미할 수가 없네.(ㅎㅎㅎ)
또 나온다.
이제그만...여하튼 식혜도 한 잔을 하고..마무리를 하려고 했더니 이번에는 사과를 내어주신다.
원래 이렇게 나오는 건가요?
그렇다고 한다.
여하튼 계속나오는 음식..화려하지 않지만
나름 정성이 들어간 알찬 맛이었다.
또 한가지...식당을 다녀 본 중에 엄청이나 친절했다.
매운탕과 모듬회 작은것..사이다 한병, 그리고 밥2그릇....이렇게 해서 55.000원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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