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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떠나질 않는 시골장터....안강오일장•─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1. 10. 13. 21:38
오일장이 인기다.
언론이란게 무섭단 생각이 든다..경북 안강오일장은 4.9일이다.
옥천식육식당의 돼지찌개를 맛보고
나오는데 장이 열려있다.
안강 오일장이다..장터를 좋아하는 나답게 얼른 카메라를 들고 오일장속으로 들어간다.
고소한 시골냄새가 풍기는 안강장..역시 소박함이 묻어난다.
안강오일장은 동쪽으로 포항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하다.
또한 인근의 영천등에서 들어오는
돔배기고기....한약재들...
그리고 직접 재배한 야채들로 하나가득 채워진다.
여기에 상인들의 인심까지 얹으면 안강오일장은 정겨움투성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시골장...예전의 추억장이다.
장에 들어가기전에 돈도 두둑히 인출을 하고..(ㅎㅎ)
장터에 나선다.
10만원이면 장터를 다니는 내내 행복할 수 있는 안강장...양손에는 비닐주머니가 하나가득이다.
올해는 고추값이 장난이 아니다.
한 근에 16.000원이다. 장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이젠 가격이 조금 내린것 같다.
올해 김장을 담지 말아야겠다.(ㅎㅎ) 그냥 사서 먹는게 좋을듯 하다.
안강장에서 만난 이쁜 할머니이다.
"할머니..사진 한장 담을께요."
"나 같은거..뭐하러 담을라카노...." 그러면서 쑥스러우신듯 표정을 잡아주신다.
주름이 패인 얼굴....맑은미소가 엄청 고와보이신다.
호탕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나도 저렇게 웃으며 열심히 살고 싶다.
작은 안강오일장에서
행복을 나누고 돌아오는 걸음내내 기쁨 가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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