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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의 시간여행...군위화본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1. 10. 14. 20:30
풀피리를 불고 시냇가에서 물장구치고
감자를 구워먹고...
입주위가 까맣게 변해가던 어린시절의 행복한 추억이 그립다.
대구에서 자란 나는 시골에 대한 추억이라곤...오로지 방학때 방문한 할아버지댁에서만 이루어졌다.
도시의 답답하게 느껴졌던 이야기들, 추억이 되어 돌아온다.
경북군위에 자리한"엄마 아빠 어렸을적에...."
폐교된 산성중학교를 개조하여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에서 추억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군위군 화본마을로 들어서면 벽화들이 눈길을 끈다.
마을의 주택 및 담장 벽면에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로 벽화들을 그려 마을을 단장했다.
인근의 인각사가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곳이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길은 힘들지 않다.
네비게이션에 "산성중학교(폐교)를 입력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추억의 시간여행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는 폐교된 산성중학교 건물 4칸을 리모델링했다.
60~70년대의 모습을 재현해 두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나의 이야기이다.
안내하시는 분이 관람후 평을 해 달라고 하신다.
앞에서 말씀 드릴 수 없고.....ㅎㅎ
좋은 아이디어 참신한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료들이 많이 미흡하다.
또한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다른 추억의 박물관보다 비싼 입장료가 부담이다.
사실 2.000원이면 그렇게 비싸진 않다고 여길지 몰라도....
현재의 자료나 가치로 비춰보면 타지역의 추억박물관보다 비싸단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입장임을 밝혀두면서......
60~70년대 골목길을 재현해 두었다.
구멍가게,전파사등을 볼 수 있다. 잠깐의 시간..깊은 추억의 시간으로 빠져든다.
헉..
문을 열어주세요.깜짝 놀랐다.
연탄가게를 하는 친구 대성인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자기집과 부모님이 싫다던.. 그 어린 아이의 투정..그 친구가 보고픈 날이다.
만화방에는 만화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에 볼 수 있는 만화영화...드라마를 만화가게에서 만날 수 있었지....참 행복했었는데(ㅎㅎ)
가로등불빛이 하나 둘 켜질때면 골목 언저리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가 그리운 시간이다.
△ 교실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책걸상...앉아보니 몸이 들어가질 않는다. 1인책상보다는 2인 책상을 많이 사용한것 같다.
"넘어오면 죽는다."
군위 화본마을은 쉴만한 곳이다.
군위 한밤마을과 인각사를 연계한 삼각벨트..관광자원의 다변화가 이루어진다.
잠시 마음도 내려 놓을 만한 간이역...화본역
그리고 추억이 있는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
추억박물관과 인근의 빈터를 무료 분양하여 누구나 시골삶을 체험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있다.
만약에 화본마을에서 1박을 하고 싶다면
지하 700m에서 끌어올린 화산 암반 온천수로 유명한 제2석굴암온천관광호텔(053*383-0002)과
한밤마을(대율리전통마을)에서 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남촌고택(054*382-2748)과 부림홍씨종택(054*382-2651)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여기는 아름다운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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