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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에 머무는 마음...군위 화본역•─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1. 10. 15. 00:03
인자하고 선한 인상의 역장님을 만난 건 화본역..선로위에 놓인 그리움을 줍고 있을 때였다.
다가오시는 역장님이시다.
언론에서 화본역을 만나고 나서 한걸음에 그리움을 채운다.
짧은 대화중에 참 많은 것을 알게된다.
잊혀져가던 우리의 모습...그 안에 추억의 간이역도 들어있었다.
인각사 그리고 한밤마을..또 하나 추억의 화본역,추억박물관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역장님이 아니고 군위군청에서.....
소재지;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24-1번지
낭만이 있다
우리들의 유년..그리고 추억이 있는 간이역이다.
꽃진 물자리 젖꼭지 달렸네 자다 잠 깬 꽃물 든 목숨이네
선 자리 꽃자리 꽃 뿌리 눈물뿌리 방울새 어디 서서 우나
배꽃 메밀꽃 매꽃....배꼽 눈 보이네
배꼽도 서 있네 녹물 든 급수탑 억새풀 고개 숙인 목덜미 눈물 포갠 기다림
설렘은 흰 겨울 눈꽃에 젖네 어머니 젖 꽃 어머니 젖 꽃
젖 꽃 실뿌리 실 실 실 웃는 실뿌리 오솔길 저녁 낮달로 떴네
어머니 삶 꽃 젖빛으로 뜬 낮달 오솔길 꽃 진 길 가네
산 모롱 굽이굽이 돌아 돌아누운 낮달 따라가네 낮달 따라 꽃 진자리 찾아가네. (박해수님 화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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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영천역과 의성역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화본역은 한국전당시 증기기관차가 군수물자를 나르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이었다.
이곳에서 급수를 하지않으면
증기기관차가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한국군과 미군병력이 공비의 습격을 막으려고 주둔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2년까지 3년간 총 20억원을 투입하는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조성사업’은
193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화본역사 및 철도관사의 복원과 급수탑 리모델링
주변 폐교 리모델링 및 스토리텔링 조각공원 조성등으로
군위군의 청정 이미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접목시켜 전국 제일의 철도명품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군위군의 설명이다.
1938년 2월 당시 경전선이라 일컬었던 중앙선 화본역이 영업을 개시했던
시기에 세워진 높이 20여m의 급수탑이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의 동력원인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활을 담당했던 시설물로, 현재 전국에 21기 정도만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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