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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전통의 부대찌개..의정부 형네식당•─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1. 9. 5. 21:52
의정부에 가면 "의정부부대찌개거리"가 있다.
예전에 군생활을 동두천에서 할때 가끔 들리곤 했던 부대찌개식당들..물론 그 때의 식당은 알 수 없다.
예전의 그 맛을 찾아보았지만
대구에서는 비슷한 맛(?)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랫만에 의정부,파주일대로의 답사..그래서 의정부부대찌개를 먹기로 한다.
그 중에서도 오뎅식당과 형네식당중에 고민을 하다가
깔끔하고
소문도 괜찮은 형네식당으로 들어선다.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1972년부터 운영을 하셨단다.
밝은 모습이 내 기분마저도 좋게한다.
△ 부대찌개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깔끔하게 준비해준다.
요즘에는 어느 식당이든
언론에 소개되지 않음 장사가 되지 않는다란 어느 식당아주머니의 푸념이 생각난다.
마찬가지로 크게 걸려있다.
그리고 몇 십년의 전통..원조..오리지날이 빠지면 영업이 되지 않나보다.
친절하게도 부대찌개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준비해 두었다.
의정부부대찌개 1인분은 7.000원이다. 예전의 가격은 알 수 없지만...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다.
△ 배추김치는 1년이상 숙성,발효된 것이라고 한다.
특유의 향..
근데 내 입맛에는 별로인것 같다.
△ 짠무라고 한다.
충청도식 동치미라고 하는데 그 맛이 내 입맛과는 사뭇 맞지 않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들의 원산지를 알아본다.
어차피 부대에서 흘러나온
재료로 만들었기에...수입산(?)을 사용하는 건 당연한 것이겠지(ㅎㅎ)
다진고기(햄버거)는 호주산,
돼지고기(70%) 닭고기(20%)의 소세지와 돼지고기(66%) 닭고기(20%)의 햄은 미국산이다.
그외 김치와 쌀은 국내산이라고 한다.
보글보글..끓는 소리에 맞춰 배에서도 연주가 시작된다.
얼른 맛보고 싶은데...
국물맛이 시원하고 깔깔하다.
단맛이랄까...
아님 조미료맛인가(ㅎㅎ)
예전에 의정부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다. 이 맛을 잊고 살았단 말인가(ㅎㅎ)
역시 음식이란 본디...
그 지방, 그 계절, 그 손맛으로 먹어야 한지 않을까?
맵고 깔깔한 맛에 깜짝 놀란다.
정말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운다.
양도 많이 남았는데..더 이상 먹을 수 없다. 아니 먹으면 안된다.
이유인즉
염분끼가 많아 살찐다..ㅎㅎ
적당할 때 놓을 줄 알아야 한다. 맛있긴 한데 너무 짜다. 하지만 오랫만에 만난 의정부 부대찌개...
옛추억도 더듬고
행복한 한 끼의 식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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