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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봉화 청량사(淸凉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1. 5. 19. 08:00
거대하고, 빽빽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열두 봉우리가 나그네의 눈길을 잡는다.
그 연화봉 기슭 한 가운데연꽃처럼 둘러쳐진 꽃술 자리에 자리 잡은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이다.
소재지는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247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청량산길 199-152가 새로운 주소이다.
이 황선생의 "청량산가"이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나니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헌사하랴 못 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떠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가 하노라..
찻집 안심당(安心堂)에 앉아 약차 한 잔을 들고 싶었다.
그 여유마저
허락하지 않는 여행길에 원망을 해보지만....아무런 반응없이 여행지를 옮겨간다.
청량사의 법당인 유리보전은
창건연대가 오래되고 짜임새 있는 건축물로 인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유리보전의 현판은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한다.
유리보전...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약사여래불은 특이하게도 종이를 녹여 만든 귀중한 지불이다. 지불은 종이로 만든 부처이나 지금은 금칠을 했다.
현존하는 16세기 불상 중에서
종교성과 조각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작품으로 판단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청량사홈페이지)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꽃이 필까 잎이 질까
아무도 모르는 세계의 저쪽 아득한..어느 먼 나라의 눈 소식이라고 들릴까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저녁연기 가늘게 피어오르는 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
창호문에 그림자 고요히 어른거릴까..(지현스님,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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