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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함이 싫어 찾은 가평 현등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1. 5. 30. 16:00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스님 마라하미가 불교의 교리를 전하러 신라로 건너오자
왕이 그를 위하여
이 곳 운악산에 큰절을 짓도록 하여 세워진 사찰이다.
그 후 황폐해 있던 것을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가 재발견하여 다시 건물을 짓고 ‘현등사’라 이름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들은
조선 순조 30년(1830) 때 암구대사에 의해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 현등사 일주문
△ 현등사 불이문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의 불이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
심오하고 어려운 화두때문에 머리가 아프다(ㅎㅎ) 그냥 나는 나인데....
△ 가평하판리지진탑(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7호)
현등사 내의 언덕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으로
고려 희종 때 승려 보조국사가 이 주위를 지나다가 석등에서 불빛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수백년 동안 폐허로 있었던 이 절터에 새로 절을 짓게 되었다.
이 때 터의 기를 진정시키고자 이 탑을 세워 두었다 한다.
이로 인해 ‘지진탑(地鎭塔)’이라는 이름이 생겨났으며 승려의 이름을 따서 ‘보조국사탑’이라 부르기도 한다.
△ 현등사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3호)
보조국사의 3층석탑이라고 전하여지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또한 3층석탑이지만 원래는 5층석탑이었고
현재는 2층의 몸돌과 지붕돌이 없어진 상태라고도 하여 층수구분이 애매하다.
탑의 무게를 받치는 기단 역시 2층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위층에 해당하는
부분의 덮개돌이 지붕돌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기단보다는 탑신부의 1층에 더 적격일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 의견이 더욱 타당할 듯 하다.
△ 현등사 보광전
아주 큰 목탁이 보인다.
SBS tv '세상에 이런 일이'에 방영되었던 현등사목탁새가 나왔던 곳이다.
목탁안에서 새끼를 키웠다는.....
정면 5칸,측면 6칸의 팔작건물로
ㄷ자형 평면을 가지고 있으며
전각 앞 뒤로 관음전ㆍ보광전ㆍ보합화루ㆍ운악산 현등사ㆍ대자대비전 등 편액 6기가 걸려 있다.
△ 현등사 대자대비전
부처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 현등사 극락전
△ 현등사 극락전
영조22년(1746년)에 조성되었다.
1984년 기와 보수공사도중에 상량문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 지장전의 옆벽에 서 있는 종은 봉선사종이 아닌것 같다.
봉선사종과는 생김이 틀린다.
△ 현등사소장 봉선사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8호)
조선 광해군 11년(1619) 봉선사에서
제조한 종이다.
종 몸통에는 중국 종에서 볼 수 있는 띠 장식이 둘러져 있으며, 몸통의 문양은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일부글,사진인용; 문화재청)
△ 현등사 지장전
위실각(位室閣)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위실각은 함허가 현등사를 중창할 때 세워진 건물이다.
△ 현등사 삼성각
△ 현등사 함허당득통탑및석등(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9호)
좌측의 부도탑은 누구의 것인지 알수가 없다.우측은 보봉당 충현지탑이라고 적혀있다.
누굴까?
자료에 의하면 1984년 극락전등을 개축한 스님이라고 한다.
.......
...
허름하게 낡아가는 목탁과
바람의 흔적을 쫒는 녹슨 풍경이 도시의 번잡함을 덜어내어주는 절집..나는 그 곳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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