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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최후가 있었던 광양 중흥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1. 4. 1. 07:33
조선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최후가 있었던
중흥사 (中興寺)
소재지;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산 23번지
산성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오래되지 않았지만 아담한 절집 광양중흥사를 만난다.중흥사는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임진왜란때 화재로 폐사되어 암자로 유지되어 오다가 1963년에 중건되었다.
경내에 있던 국보 제103호 쌍사자석등을
1913년 일본인이 밀반출 하려다 주민들의 제지로 가져가지 못했다.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중이다.
중흥사의 전각에는 현판이 없다. 그래서 적각의 용도를 알 수가 없다.
대웅전과 명부전만 있다.
▲ 광양 중흥사 대웅전
단청을 하지 않아 옛스러워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보물 제112호)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한 면을 둘씩 나누어서 앞면에는 인왕상을 양 측면에는 사천왕상을 뒷면에는 보살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각 층 몸돌에는
두꺼운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1층 몸돌의 각 면에는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는 여래상을 조각하였고, 2층 이상의 몸돌은 훨씬 작아지는 모습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3단씩이고 처마 밑은 수평을 이루고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만 남아 있고 그 위에 보주가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자료출처;문화재청,한국관광공사)▲ 광양 중흥사 요사채
▲ 광양 중흥사 대웅전옆으로 명부전이 보인다.
전체를 담기엔 공간이 부족하다.
중흥사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남 유형문화재 제142호)
중흥사에 명부전에 있는 보살상으로, 왼발을 올리고 오른발을 내린 반가상이다.
두건을 쓰고 있어서지장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조선초까지 더러 보이는데
전라남도 강진 무위사의 아미타불상협시지장보살상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얼굴은 네모 반듯한 모습에서 형식화가 엿보이지만 풍만하고, 체구도 다소 둔중하지만 친근함이 느껴진다.옷은 스님들이 입던
장삼을 걸치고 있어 독특한 모습이다.
대좌는 맨 밑에만 보이는데 겹겹으로 된 연꽃무늬를 새겼고 발받침대도 있다.
두건을 쓰고 장삼을 입은 스님 모습의 이 지장보살은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며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말 조선초로 추정된다.(글인용; 문화재청)
▲ 광양 중흥사 해우소
해우소를 보면서 한 번 씩 웃고는 하산을 한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법 멋이 있다.
봄이 오는 소리도 들리는 옥룡면일대...참으로 평화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승병들의 아픔은 묻혀있겟지...
산자락마다 울창한 참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숲도 넉넉하고 맑은 계류와 어우러져
오랜 세월 인적이 닿지 않은
처녀지같아
댕기머리 18세 소녀가 미소를 띠며 안겨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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