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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천(낭산)에 장사된 선덕여왕릉•─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0. 10. 13. 20:22
드라마가 끝이 나서 그런지 요즘에는 선덕여왕릉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질 않는다.
사천왕사지를 들리면서
한번씩 들린 선덕여왕릉.....
오늘은 찬찬이 둘러보기로 한다.
사적 제182호인 선덕여왕릉은 신라 최초의 여왕이자 27대 왕인 선덕여왕(재위 632∼647)의 무덤이다.
높이 6.8m, 지름 23.6m의
둥글게 흙을 쌓은 원형 봉토무덤으로
밑둘레에 자연석을 이용하여 2∼3단의 둘레돌을 쌓았다.
소재지; 경북 경주시 보문동 산79-2번지낭산으로 올라 여왕릉으로 가는 산길을 따라가다 보니 비석이 하나 서 있다.
아마도 표지석인가보다.
선덕여왕은 아들이 없던 진평왕(재위 579∼632)의 딸로서 성골이라는 특수한 신라 왕족의식에 의해 여왕이 되었다.
첨성대와 분황사,황룡사 9층탑 등을
세웠으며
김유신, 김춘추와 더불어 삼국통일의 기초를 닦았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여왕이 죽거든 부처의 나라인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하였으나
신하들이 이해를 못하자
여왕이 직접 도리천이 낭산(狼山) 정상이라 알려주었다.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한 후 낭산에
사천왕사를 지었고
낭산의 정상이 도리천이라 한 여왕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소나무밭에서 화사 한마리를 만난다.
다가오는 내 모습에서 놀랐는지 줄행랑을 친다. 짖궂은 나는 뱀에게 한참동안 장난을 건다.
10분 실랑이를 벌였더니 화사가 지친 색이 역력하다.
이제 보내줘야겠다.
행여 선덕여왕님이 화를 내실까하여.....
善德女王知幾三事說話. 선덕여왕지기삼사설화를 소개한다.
<삼국유사 三國遺事> 권1 기이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세 가지 설화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첫째는 향기없는 모란꽃 이야기로
당나라 태종이 붉은색. 자주색. 흰색의 세 가지 색으로 그린 모란의 그림과 그 씨 석 되를 함께 신라에 보내왔다.
여왕은 그 꽃그림을 보고서
그 꽃이 향기가 없음을 예언하였는데
이듬해 핀 그 모란은 과연 향기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둘째는 몰래 침략한 적군을 미리 알아 섬멸한 이야기로
영묘사근처 옥문지에는 겨울인데도 많은 개구리가 떼지어 울어 신하가 이 사실을 여왕에게 알리니
왕은 장병을 여근곡에 보내어 적을 섬멸하도록 하였다.
군사가 서교에 가니 과연 여근곡이 있고
적군 5백여명이 매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섬멸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셋째는 왕이 자신의 죽을 날을 미리 안 이야기로
왕은 생전에 자신의 죽을 날을 예언하며 도리천에 장사지내달라고 일렀다.
불경에 사천왕천 위에 도리천이 있다 하였으니 신하들도 그제야 예언이 적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신하들이 세 가지 지혜의 해답을 물어보았는데
왕이 대답하기를
모란꽃을 그리되 나비가 없으니 향기가 없음을 알았고, 노란 개구리는 병사의 형상이며,
옥문은 여자의 상징으로 음이며
백색은 서쪽을 가리키므로 적군의 사방 매복을 알았다고 대답하였다.
(글인용;문화재청,삼국유사,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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