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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용담사에서 고려시대의 수작을 만났다.•─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9. 29. 07:16
용담사(龍潭寺) 소재지;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용담리 292 (용담사지석불입상:보물 제42호)
남원시내에서 지리산방면으로 4km정도를 가다보면 좌측으로 용담마을을 만난다.
용담사지가 자리했던 곳이라 용담마을이라고 불렀나?
이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에 새로이 자리하게 된 용담사를 만난것은 답사의 행운이자 행복이다.
절집이지만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드는 아주 작은 절집에서 고려시대의 걸작인 아름다운 석불상과 대면하게 된다.
장벌산 용담사는 백제 성왕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혹은 통일신라말에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설도 있지만 그건 중요하질 않다.
▲ 용담사 안심당
절집마당에서 날씬한 7층석탑을 한 기 만난다.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카메라를 조금 돌려서 탑의 모양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해본다.
하지만 한계이다.
원래 피사의 사탑처럼 삐딱한 모습을 어찌 카메라로 잡을 수가 있으리오...
탑은 1층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날씬한 모습은 좋은데 조금은 불안정하게 보인다.
아마도 지붕돌의 두툼한 모습때문인것 같다.
현재의 높이 9.95m라고 한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1호이다.
▲ 용담사 대웅전
대웅전은
겹처마의 팔작지붕에 정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은 건물이다.
용담사지석불입상은 보물 제42호이다. 옛 용담사지에 있던 석불입상으로 지금의 용담사내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는 무려 6m에 이른다.
고려시대의 석불이며 얼굴은 많이 훼손되었다.
불상과 광배를 하나의 돌에 매우 도드라지게 새긴 거구의 석불입상으로 높이가 6m에 이른다.
정수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가 높고 큼직하며, 얼굴은 바위의 손상으로 분명하지는 않으나 힘차고 박력있는 표정임을 알 수 있다.
목에는 형식적으로 새긴 3줄 주름인 삼도가 있다.
몸은 어깨와 가슴이 떡 벌어져 있고, 다리는 돌기둥처럼 강인해 보인다.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깨어진 곳이 많아
분명하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불꽃무늬를 조각한 흔적이 남아있다.
불상이 서 있는 대좌는
타원형으로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윗글은 문화재청에서 인용)▲ 용담사 칠성각
▲ 용담사 요사채에 걸린 현판
찾아가는 길 88고속도로-남원IC->남원시내->남원대교(730번지방도)->지리산방면->용담마을->용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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