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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최초의 절집 도리사(桃李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3. 4. 12:16
도리사(桃李寺) 소재지; 경북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403번지
선산 아니 지금은 구미(시군통합) 해평면에 가면 냉산(冷山)이라는 산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태조산이라 부른다.
이 태조산아래에
고구려의 승려였던 아도화상이 세운 절집이 도리사이다.
불교를 전하기 위하여
서라벌을 다녀오는 겨울길에서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한 이 곳을 들러게 된다.
그리하여 이 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고 전한다.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최초의 절집이라고 한다.
하지만 조선 숙종 3년(1677년) 큰 화재로대웅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이 사라져 버렸다.
주차장에서 아스팔트로 포장된 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도리사를 만날수 있다.
캄보디아의 사원을 올라가려면 기어간다.
그들이 신께 올라갈때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엎드려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한다.
교회도 절집도 많이 편해진 느낌이다.
특히나
절집은 승용차로 절집의 입구까지^^*
계단을 오르면 설선당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세월이 흐르면 후손들에게도 값져 보일까?
근데 내 눈에는 거슬리기만 하다.
첨 만나는 3층의 시멘트건물
신라최초의 절집이란 사실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실망감이 저 만큼 앞서 극락전으로 뛰어간다.
잠시의 실망은 수선료까지 이어진다.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
넘 고색을 좋아하는것일까?
이제 내 분위기다. 참 멋~지다.^^* 벌써 마음의 움직임이시작된다.
태조선원이다.
도리사,태조선원이란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얏 이(李) 태조...
이런 현판을 보니 조선이란 나라가 생각난다. 역시 피는 속이지 못하나봐^^*
참 특이한 석탑이다. 내가 만난 석탑중에는 처음 만나는 인상(?)이다.
어떻게 보면 경주의 능지탑과도 비슷하구,
여하튼
몸돌과 지붕돌 윗부분의 층단구성이
모전석탑처럼 보인다.
보물 470호이다.
화엄석탑이라 부르는 고려시대의 석탑이라고 한다.
기단부의 세로로 세운 돌들도 독특하다.
상륜부는 노반위에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 보주가 있다.
극락전이다.
고종 13년(1876년)의 중건하였다고 한다.
좌선대이다. 아도화상은 앉아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신라의 불국정토를 꿈꾸었나^^*
아도화상 사적비는 1655년(효종6)에 세운 것으로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한 사적을 적은 것이다.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291호이다.
자세히 살피지 않고 슬쩍 스쳐지나간다.
세존사리탑이다. 요기서 금동육각사리함안에 부처의 진신사리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다.
그럼 어디에^^*
아도화상은 고구려의 승려로 신라 눌지왕때(417년) 신라에 불교를 처음 포교했다고 전한다.
아도화상의 동상이다.
1976년 종모양의 세존사리탑속에서 발견된 금동육각사리함과 부처의 사리는
현재 국보 제20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직지사의 성보박물관에 위탁소장되어 있다.
두 번의 방문으로 도리사는 많이 가까워진것 같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늦게 찾은 도리사,,우리나라 불교의 성지라고 한다.
단순히 문화재를 찾아다니시만
이런 곳은 잘 보존되었음 좋겠다란 생각을 혼자하면서 또 한 번의 산길을 내려선다.
도리사를 나와 대구로 돌아오는데 산너머로 해넘이가 시작된다.
아름답다.
요즘에는 해넘이가 너무 좋다.^^*
찾아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선산IC->상주방면(59번국도)->해평방면(25번국도)->도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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