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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위봉사(威鳳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3. 11. 07:49
위봉사(威鳳寺) 소재지;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산 21
작년에 송광사를 들렀다가 시간에 쫒겨 위봉사를 들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송광사는 가지 않아도 위봉사는
꼭 들리려고 시간을 재촉한다.
송광사에서 위봉산성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추줄산 중턱에 위봉산성이 품은 아름다운 절집을 만나게 된다.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이다.
백제무왕 5년(604년)에 서암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위봉사는
위봉사 극락전중건기를 보면 신라말 최용각이라는 사람이 봉황세마리를 보고 중창하였다고 한다.
그 당당함이 푸른 하늘아래 이빨을 드러내며
살며시 미소를 건넨다.
고려 공민왕8년(1359년)나옹화상이 중건하면서 대찰의 규모를 가지게 되었다.
위봉사의 주차장은 넓다란하다. 마치 많은 관광객을 모시기라두 할것처럼^^*
아님 불자들을 위한 배려?
앞쪽으로는 원등산이 눈에 폭 젖어있다.
▲위봉사 일주문
당당함을 잃어버리지 않은 위용이 눈을 맑게한다.
현판은 추줄산위봉사^^*
▲ 사천왕문
봉서루 아래에서 보광명전을 살며시 쳐다본다.
아끼는 마음으로
아주 천천히
▲ 보광명전(보물 제608호)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기둥의 느낌이 참 좋다.굵직하고 듬직한 기둥으로 인해 꽤나 안정적으로 보인다.
배흘림기둥
그리고 민흘름이 혼재된 모습이다.
안에는 아미타불을 모셨다.
보광명전(普光明殿)이라 적힌 현판은 조선 순조 28년(1828년)에 쓴 것이라고 한다.
▲극락전
돌담위로 살며시 보이는 처마밑의 위봉선원~~
가운데는 관음전이란 현판이 붙어있다.스님들의 요사라고 한다. 工자형 배치가 맘에 든다.
전북유형문화재 제69호이다.
고종5년때 지어진 건물이다. 고종 5년이면 서원철폐령^^*
▲종각
정갈함이 좋다. 비구스님들이 계신 절집은 언제나 깨끗하다.
작은 손으로 도량을 정리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 수고로움이 절집을 찾는 이의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주는 모양이다.
경내에는 아담한 소나무밑에 정체모를 삼층석탑이 조용히 세월을 지키고 있다.
고려시대의 탑같아 보인다.
역사의 제자리에서 반듯한 모습이 되어주길..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전주IC->소양면방면(26번국도)->송광사->오성리->위봉산성->위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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