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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적멸보궁이 있는 태백산 정암사(淨岩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2. 16. 19:50
정암사(淨岩寺)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214-1번지
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정암사를 들렸다.
수마노탑이 너무 근사하여 한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적멸보궁~~~그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아 함백산 산행후에 다시 정암사를 찾았다. 그래서 사진이 여름과 가을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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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 있다.
물론 5대 적멸보궁에는 들지 않지만 인정받지 않는 보궁들도 많다.
영치산 통도사,사자산 법흥사,오대산 상원사,설악산 봉정암,태백산 정암사이다.
모두가 신라의 자장대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진신사리이지만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임란때 왜적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양산 통도사에 봉안된것을 나눈것이라고 전한다.
원래는 갈래사(葛來寺)라는 이름으로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정암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제 73호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 정암사 일주문
태백산이라고 적혀있다. 조금은 함백산과 가까운 거리인데^^*
하기야 부석사도 소백산이 아니라
태백산이라 되어 있잖아~~
▲ 범종각
포대화상이 우수꽝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도 쳐다본다.^^*
그리고 같은 표정으로 씨익 웃어준다.
적멸보궁으로 들어가기전에 만나는 범종각이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모셔놓는 건물이다.
정암사 적멸보궁의 창건은 알수 없다.
그저 18세기 정도에 세운것으로 추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의 근심을 들어내고 싶은모양이다.
정암사에서 가장 보고 싶은 수마노탑 (보물 제 410호)이다.
적멸보궁의 뒤쪽에 경사가 심한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만든 모전석탑이다.부처님의 사리를 모셔 두었다.
특이한 돌이다.
석영^^*
마노석이라고 하는데 이 돌로 쌓아서 마노탑이라고 한다.
여하튼 특이한 재질의 돌인것은 분명하고 자장대사가 당나라에서 수입해왔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6단의 기단을 쌓고 탑신부를 받치기 위해 2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은 회녹색을 띤 석회암으로 쌓았다.
전체 높이가 9m이다.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수마노탑의 4개 지붕 돌 모서리마다에 풍경이 달려 있다.
올라오는 길에 바람에 간지럼을 못이긴
풍경소리가 내 귀마저 간지런다.
상륜부는 화강암으로 만든 노반위에 다시 모전석재를 올렸다.
그위에는 청동제 상륜을 설치했다.
정암사 경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소박하면서 기품이 있어 보인다.
절의 배치를 무시한 자기나름의 방식으로 서 있지만
그리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
경내를 빠져나오면서 다시 한번 돌아본다.
멋지다.
왠지 세상사를 초월한 달관된 모습으로 아래를 내려보는것만 같다.
만항재의 야생초들을 만나는 날 다시 오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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