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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의 대하는 자연산아님 양식?•─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08. 10. 6. 21:59
안면도를 다시 찾았다.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있을때도 찾지 못하다가
대하축제를 한다고 찾으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안면도는 참으로 많이 변해있었다.
일단은 대하값이 많이 비싸졌으며 양식 대하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많은 펜션들과 숙박업소...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보았을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배바위가 머리속으로 아득한 추억이 되어 그리질 듯 하다.
안면도는 태안반도 남단과 연결되어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
동쪽 해안은 천수만이고,
북동쪽 황도와는 황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1895년(고종 32)에는 태안군에 속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서산군에 속하게 되었다.
1980년 안면면이 읍으로 승격했으나 1986년 남단의 일부가 고남면으로 분리되었고,
1989년 서산군에서 분리된 태안군에 다시 속해 현재에 이른다.
북쪽에 솟은 국사봉(107m)을 제외한 대부분이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자료;다음백과사전)
안면도에서
지 은경
일상에 지친 영혼들이 생명의 숨소리 찾아왔네 꽃지 해수욕장에서 파도의 열망을 바라보며
소나무 숲을 거닐며 사람들의 생각 깊고 넓어지네
나무와 돌과 물을세상에 살아도 물들지 않듯 변하지 않는 것은 자연과 사랑붉은 노을 꽃피워 사물에 스며들며 세상은 더없이 아름답네
너와 내가 하나 되는 바다에 안기어 용서와 화해를 배우네 하늘 가까이 다가가네꽃지해수욕장은 언제나 아름답다.
누구나 찾아오면
시인이되고
화가가 되며 작가가 되는 밀가루 반죽과도 같은곳이다.
오늘도 꽃지해수욕장은 나를 일몰의 시간으로 인도해주지 않는다.
아니 한번도 서해에서 제대로 된 일몰을 만나지못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허락한다는(?) 지리산의 일출마냥
일몰을 잘 보기가 힘든곳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요기는 입간판에 세워진 꽃지해수욕장의 일몰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본다.
제법 그럴싸하다.
합성사진 같기도 하구^^*
언젠가는 이런 사진을 만날수 있는 날도 있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행복한 가족들..
그리고 연인들이 어우러짐으로 아름다운 꽃지^^*
왠지 여유가 많이 묻어난다.
대하축제는 인근의 백사장항에서 10월3일부터 10월1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9회째라고 한다.
하지만 올때마다 축제장인 백사장항을 들리지 않는다.
어쩜
백사장축제가 나를 외면하는것인지도 모른다.
넘 복잡하다.
인파도 차량도 대하마저도 복잡하다.
조개구이~~
참 먹음직스럽다..
싱싱함은 좋은데 대하를 많이 먹고 싶다.
올해 대하는 양식이 많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리 많이 찾으니 자연산이 많을리가 없겠지^^*
가격은 1kg당 2~5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3년전에는 실컷 먹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 그냥 맛만 보았다.
자연산대하와 양식대하의 구별법을 알고 가면 더 좋을듯 하다.^^*
대하(왕새우)는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그물에 잡히는 순간 성질대로 죽어 버린다.
그래서 수족관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녀석들은
다 양식대하라고 보면 좋을듯하다.
또 다르게 구별하는법은
아가미를 들쳐 보았을때 깨끗하면 자연산이라 할수 있는데 이는 바다에서 살았단 증거이다.
하지만 양식 대하는 뻘에서 양식하기 때문에 아가미속이 진흙이 껴여있다.
우럭회도 한접시 먹었는데
아유~~~
이건 양식이다. 난 양식회를 무지 싫어하는데..그래서 매운탕에 다 넣어버렸다.
일찍 일어나 요란을 뜬다. 아직 잠자리에 있지만 깨워서 아침의 꽃지를 만나러 나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제와는 다른 느낌의 꽃지..이번이 4번째인가, 5번째인가...
언제나 좋다.
아름다운 꽃지..
이제 언제나 다시 만날게 될지 모르지만
그때는 반드시 붉게 물든 너의 수줍은 모습을 내게 보여주렴.
행복한 마음으로 담아줄께~~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서산간척지방조제->안면교->안면읍->꽃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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