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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촌이 아닌 청송 신촌닭불백을 드셔보셨나요?•─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08. 9. 18. 20:29
경북 영덕에서 안동으로
넘어가는 황장재에는 음식에 관한 일화가 있다.
조선시대 영덕의 소금장수가 황장재를 넘어 신촌에 이르게 되었는데
도적을 만나 낭패를 당해 기진맥진 하던차 신촌의 물을 마시고 회생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로 신촌약수란 이름이 생겨났다.
특히
10여년전 수술후에 위장이 좋지 않아 먹게 된 신촌약수와 닭불백~~~
어느새 변하지 않는 그 맛에 10년 단골이 되었다.
하나 더~~~
안동간고등어는 내륙지방의 사람들에게 영덕,강구의 고등어가 상하지 않게 공급하려다 보니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이동을 한 대표음식이다.
안동을 지나 청송방향으로 가다 보면 진보면에 이른다.
언제나 낯익은 분위기의 진보면^^*(오지이다.)
아는 선배의 중고차판매장도 가보고 싶었는데 닭불백이 선배를 외면하라고 목을 길게 늘어 뜨리고 유혹한다.
영덕방향으로 34번국도를 타고 10분 정도가다보면 신촌리의 신촌약수가 나온다.
꽃돌로도 유명한 동네이지만 30여 가구가 운영중인
닭불백이 더 유명한 곳이다.
지하 150m에서 뽑아 올린 천연탄산약수(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로
인삼,녹두,찹쌀을 넣어 닭죽(닭백숙)을 만들고
가슴살은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대나무숯에 석쇠로 구워낸다.
그 맛이 일반 닭백숙과는 다른 별미이다.
연하고 담백한 맛이 천하 일미이다.
신촌 닭불고기이다.
조금은 넉넉하지 않은 밑반찬이지만 추가를 하면 인심만큼이나 넉넉하게 내어준다.
그리고
야채들은 밭에서 직접 재배한것이라 더욱 맛이 있다.
가슴살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그 맛이 쫄깃하다.
이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청송으로 나서기 보다는
주산지,주왕산,송소고택등
청송의 멋진 풍광을 넉넉히 즐기고 영덕으로 넘어가는 길에 만난 신촌닭백숙이라면 더욱 맛이 있을듯 하다.
봄이면 황장재를 넘어 영덕 복사꽃 피는 마을을 경유한다면
그 즐거움이 최상일것이란 생각을 한다.
닭불고기를 다 먹을때쯤이면 닭백숙이 시장끼가 가시기도전에 밥상의 한자리를 차지한다.
인삼,녹두,찹쌀을 넣어 끓인 닭백숙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원기를 보강해 주고 위장병을 다스려준다.
느끼한 맛을 감해주기위해 몇가지의 염장식품이 나온다.^^*
한그릇을 비우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은 모자란듯이 먹는 음식이 건강에 최고인듯 하다.
닭불백숙은 1인분에 8.000원,닭백숙은 1인분에 7,000원,닭불고기는 1인분에7,000원이다.
2명이상 가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
2인분에 16000원에 맛볼수 있다.(닭불백숙 둘+ 닭불고기)
아이들이 무척이나 닭불고기를 좋아한다.^^*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샐러드이지만 아이들에게 기다림의 무려함을 지워줄수 있는 음식이다.
아님
에피타이저로 즐겨도 좋을것 같다.
1박2일의 가을여행을 준비한다면 청송으로 권하고 싶다.
민박도 가능한 고택 체험(송소고택)을 경험한다면 가을 여행이 더욱 즐거울듯 하다.
가족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청송을 추천한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안동시내->진보방향(31번 국도)->청송군진보면->영양,영덕방향(34번국도)->신촌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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