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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근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삶이 머문 여행/대구광역시 2015. 11. 18. 21:53
가을이 떠난다.
작년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에서
늦가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대구근대역사관, 그리고 경상감영공원에서 마지막 가을을 배웅한다. 올해도 가을은 참 이쁘다.
2011년 1월 개관하고
바로 찾았었는데 그때랑 대구근대역사관은 별로 달라진게 없었다. 1932년 일제가 조선을 침탈하기 위해 세운 조선식산은행이 있었고
1954년 부터 2010년까지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개조하여
대구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67(중구 포정동 33번지)
대구근대역사관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조형미가 뛰어나고 형이 잘 보존돼 2003년 대구시유형문화재 제 49호로 지정되었다.
2008년 대구도시공사가 이 건물을 사들여 대구시에 기증했으며 이후 대구근대역사관으로 새롭게 단장돼 2011년 1월 문을 열었다.
지상 2층, 지하 1층의 박물관에는근대기 대구의 모습과 선조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실, 체험실, 문화강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늘은 대구식객단원들과 함께
대구시청 해설사님과 대구근대역사관을 찬찬히 둘러보기로 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대구의 근대 모습과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층에 상설전시실과 2층에 기획전시실, 체험실, 문화강좌실로 구성되어 있다.
▒
대구근대역사관에
들어서면 100년 전의 대구를 만날 수 있다.
익숙한 풍경도 만날 수 있지만 아주 오래 된 빛바랜 낡은사진 속에서는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날 수 있다.
1층에는 조선식산은행 금고, 역사연표, 부영버스 영상 체험실, 근대의 태통,
구국의 정신, 근대의 문화, 교육도시 대구, 삶의 향기, 근대화의 산실 등이 주제별, 시간별로 전시되어 있다
(글, 자료인용; 대구근대역사관 홈페이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이었다.
조선 식산은행은 일제강점기 당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은행이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사업을 하는데 지원을 해주던 금융기관이었다.
***
은행건물이라 그런지
아주 큼직한 금고도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물도 전시되어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관풍루 잡상
경상감영 정문의 누각인 관풍루의 기와지붕 장식물로 건물의 위엄을 나태내고자 하였다.
관풍루를 만나고 싶다면
중구 달성동에 위치한 달성공원으로 가야한다.
국채보상운동(國債報償運動)은
일본 제국이 대한제국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고자
제공한 차관 1300만원을 국민들이 갚고자 한 운동으로, 김광제, 서상돈 등이 제안하였다. 1907년 2월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윤필오 등에 의해
처음 시작되어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그러나 조선통감부의 방해와 베델이 모금액 중 2만원을 사적으로 투자했다가
원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운동은 소멸되고 만다. (글인용; 위키백과사전, https://ko.wikipedia.org)
국채 보상 운동 취지서
지금 국채가 1천 3백만 원이 있으니,이것은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망하는 것과 관계되는 일입니다.
갚으면 나라가 보존되고,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은 형세상 틀림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고로는 갚을 형편이 못 되니 ……
2천만 민중이
3개월 기한으로 담배를 피우지 말고,
그 대금으로 1인당 매달 20전씩 거둔다면 거의 1천 3백만 원이 되겠습니다.
- 대한매일신보 1907년 2월 21일자 -조선이 세워진 후 대구는
농업의 주요 생산지로 인구가 점차 증가하였고,
또한 영남 내륙교통의 중심지로 부각되었다.
세종 1년(1419)에는 대구현이 대구군으로 승격되었으며, 세종 30년(1448)에는 복지제도인 사창(社倉)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치되어 시범 운영되기도 하였다.
■
세조 12년(1466)에는 도호부가 설치되어
군사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높아지게 되었고 임진왜란 때에는 대구에서 의병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후 선조 34년(1601)에는 경상감영이 설치되었고, 효종 9년(1658)에는 대구객사 주변에 약재시장이 개설되면서 약령시의 효시가 되었다.이로써 대구는 영남지역의 행정ㆍ교통ㆍ군사를 통할하는
명실상부한 중심지역이 되었고,
해안현, 하양현, 경산현, 수성현, 화원현, 하빈현을 거느린 큰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글인용; 대구시청 홈페이지)
깊었던 가을
지금 경상감영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며칠 내리던 비
그 비로 인해 다 떨어지고 없을 가을잎들이지만...비에 젖는 모습이 운치있게 다가왔다.
올해 가을은 또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둘러 본 대구근대역사관...대구의 역사를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대구근대골목투어에 연계하여 방문한다면 대구여행이 한결 가벼워지고 행복해 질 듯 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근대역사관에서 대구를 미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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