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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골목의 백미(白眉) 진골목, 골목을 걷다.•─삶이 머문 여행/대구광역시 2014. 11. 11. 07:00
대구근대골목의백미
진골목...ㅎ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
진골목에는 대구근대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이다.
100여 년 전 대구 도심의 골목거리가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곳이 바로 진골목이다.
'진골목'이란 뜻은 과연 무엇일까.....진골목은 경상도 방언의 하나로 '길다'란 말을 사투리로 ‘질다’로 발음한다.
이 때문에 ‘긴 골목’이 ‘진 골목’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보면 맞을 듯 하다.
대구중구‘근대路의 여행’
제 2코스인 근대문화골목(1.6km/탐방소요시간 2시간)의 끝은 진골목을 거쳐 화교협회(소학교}에서 끝이 난다.
바쁘게 달려 온 제 2코스 어느 새 밤이 깊어가고 있다.
대구 도심의 번화가
그 도심의 빌딩숲 사이로 난 미로같은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진골목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요즘은 한약방들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현대적인 인터리어로 무장한 카페들이 잠식하고 있지만.....
아직도 예전의 화려했던
약령시의 명맥은 꾸준히 그리고 끈끈이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스탬프 보관장소
- 동산청라언덕 - 동산식육식당(만세계단 아래 쌈지공원)
- 커피명가(계산성당 옆)
- 이상화고택 - 서상돈고택 - 약령시기념품판매장(불로문 옆) - 한의약박물관(한약국 벽면) - 한옥국시(마당깊은 집)
- 약전식당(진골목) - 공감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인근에 염매시장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 규모는 많이 축소되어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40년경 염매시장에서 물물교환 등 노점시장으로 시작하여 6.25동란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들면서 골목이 형성되었으며
처음에는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떡행상으로 출발하였으나,
현재에는 혼수용/제수용 등 전문떡집 20여 업소가 영업중이라고 한다.
종로, 진골목은 종루 앞에
직선으로 뻗은 길을
종로라고 했는데 과거 영남제일관에서 포정문까지 이르는 거리를 말한다.
구한말부터 화교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대구에서 최초로 가구상들이 밀집했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남성로 네거리를 중심으로 전통차, 다기세트, 한방, 골동품상들이 모여 전통물품 판매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글, 지도인용; 대구중구청, http;//gu.jung.daegu.kr)
골목길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이다.
어떤 곳에는 복원, 재현이란 이름으로 다시 지어지고 만들어지지만 여긴 100년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진골목은 사실적이다. 꾸밈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 좋다.
빌딩속 사이로 만나는
깨알같이 작은 추억들이 바르르...떨고 있는 곳
그래서 진골목을 찾는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나보다.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 곳...바로 진골목이다.
진골목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것!
간판들이다.
2014년 ‘제4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간판이 아름다운 대구 진골목 개선사업’으로 특별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골목을 걸으면서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될 듯 하다.
경상도 말로 ‘길다’에서 기원하는
진골목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근대 초기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유명했다.
근대 문화재와 전통한옥들이 많이 남아있으며 미도다방, 정소아과의원, 진골목식당 등 훌륭한 풍경과
먹거리들이 어우러진 보행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또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골목 4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대구근대골목의 백미(白眉) 진골목, 골목을 걷다.
이렇게 골목길은 끝이 난다.
하지만 길은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공간과의 연결점...바로 길의 시작점이다.
한국관광의 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대구 근대문화골목의 제 2코스는 이렇게 진골목의 끝자리에서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나의 여행길은 또 이어진다.
늘 편하게 다니며 스쳐 지나는 대구근대골목길...오늘은 꼼꼼히 살펴보았다.
또 다른 시간
난 다른 근대로의 길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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