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촌두부를 맛볼 수 있는 대구갓바위 우리식당

 

촌두부가 먹고 싶다.

주로 먹는 음식점이 대구 갓바위 부근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 들린 식당은 '갓바위 우리식당'이다.

예전에는 팔공산 종주할 때나 갓바위를 편하게 오를 때 가끔 들렀던 갓바위 우리식당은 두부식당이 유명하다.

특히나 쫀득한 찰떡도 맛이 좋은 식당...

2대째 가업을이어가는...내게는 참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갓바위 시설지구의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갓바위 우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긴 시간이 아니라면 식당의 주차장에 parking(パーキング)을 하고 갓바위를 다녀와도 좋을 듯 하다.

오래된 단골식당이라 그런지 아주 마음이 편한 곳이다.

갓바위 우리식당

대구광역시 동구 갓바위로 257 (진인동 123-42번지, ☏ 053-982-8657) 

 

 

 

넓직한 홀과 방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손님이 와도 문제가 없다.

또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야외에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고 있다.

오늘도 이른 아침

벌써 삼삼오오...맛을 아는 분들이 모여 계신다.

 

 

 

 

오늘은 식탐을 부리기도 한다.

ㅎㅎㅎ

여기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것 같은 메뉴들로 가득하다.

여하튼 오늘은 촌두부 그리고 빈대떡, 찹쌀수제비...다 해도 18.000원으로 저렴하다.

여기에도 찰떡을 포장했으니

다 합쳐서 24.000원...아주 푸짐하다.

 

 

 

 

세련된 비주얼

분명 촌두부이지만 촌스럽지 않는 비주얼에 일단 끌린다.

촌두부는 다른 식당과 차별화가 되어 있다.

일단은 고소한 두부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맛이 좋고....콩국물은 구수한 맛을 끝까지 유지하며 따근한 느낌이 살아있다.

콩물이 진국이다(ㅎㅎ)

국산콩 100%을 사용한다는데

가격이 6.000원이라니...여하튼 의심이 가는 가격이다.(농담)

 

 

촌두부와 함께 나오는 겉절이

그 맛이 오묘하다.

새콤달콤.....고소한 맛이 입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한 접시는 이내 비워 낼 만큼의 따스한 손맛이 느껴진다.

산채비빔밥, 해물파전도 맛이 좋았다.

 

 

반찬은 별다른게 없다.

김치와 물김치....하지만 이것만 있어도 충분하다.

 

 

 

 

 

두 번째 요리는 빈대떡!

고소하다.

두툼하면서도 빈대떡 본연의 맛을 잃지 않는 그 맛.....각종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식감이 별나다.

적절한 간이 배겨서 빈대떡의 맛을 더 높여준다.

 

 

이렇게 정성과 많은 재료가

들어 간 빈대떡

돈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한푼없는 건달이 요리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이 노래 가사도 아닌 것 같다(ㅎㅎ)

여하튼 빈대떡하면 빈대떡 신사가 생각이 난다.

이 식당의 빈대떡도 유난히 맛이 있다...물론 부산의 모 식당보다는 쬐금 못하지만~~~ㅎ

 

 

 

 

빈대떡은 어떻게해서 생긴 음식일까?

잠시 다음백과사전을 검색해보면.....빈자떡·막부치·지짐이 등으로도 부른다.

잔칫날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만드는 방법이 지방마다 특색이 있다.

〈규곤시의방 閨壺是議方〉에는

 "거피한 녹두를 가루내어 되직하게 반죽해 번철의 기름이 뜨거워지면 조금씩 떠놓고 그 위에 거피하여 꿀로 반죽한 팥소를 놓고

 다시 녹두반죽으로 덮어 지진다"고 했다....이렇게 전한다.

 

 

 

마지막은 찹쌀수제비

동글동글한 새알....뚝뚝 뜯어 낸 밀가루 반죽의 수제비보다 훨씬 맛이 좋다.

찹쌀 100%

이 식당에서 직접 만든다고 한다.

쫄깃쫄깃한 찹쌀수제비가 미역과 잘 조화를 이룬다.

 

 

 

 

 

 

 

갓바위 우리식당.....

식사가 아니더라도 갓바위에 가게 되면

꼭 한 번 들러 찰떡이라도 맛을 보면 좋을 듯 하다.

직접 떡을 치고 집에서 만든 팥고물로 정성을 다해 만들어 낸 찰떡이기 때문이다.

 

 

언제 들러도 기분이 좋은 식당

'갓바위 우리식당'이다. 한 동안 찾지 않아서 그런지.....그 맛들이 더 고급져 진 것 같다.

찰떡도 맛이 좋고(ㅎㅎ)

촌두부도 훨씬 맛이 좋다. 또한 리모델링을 했는지....

식당의 외부가 더욱 깔끔해지고 세련된 느낌이다. 2대가 가업을 이어가며 정성껏 마련해 주는 우리식당...갓바위입구의 맛집이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내가 우리식당 홍보대사 같다~~~ㅎ

갓바위 우리식당에서 일체의 홍보를 부탁 받은 일도 없고 그런 포스팅은 하지 않는다.

요즘 상업적인 맛집 포스팅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나의 포스팅에는 부탁을 받거나 홍보를 위해 쓴 포스팅은 하나도 없음을 재차 밝힌다.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

대구 팔공산과 갓바위를 여행중이라면 들러보세요.

하지만 대구 근대골목투어나 시내관광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것만 먹으려고 가신다면 동선(動線)이 나오질 않음을 유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