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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들안길에서 만나는 향토 발효음식의 명가 용지봉•─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4. 3. 15. 00:00
향토 발효음식의 명가
용지봉
대구에서 맛보는 한정식
타도에 비해서 한정식이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구에서 깔끔하게 만나는 용지봉이다.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 100선'에도 선정되었으며 다수의 음식대회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바 있는 용지봉을 찾았다.
특히나 상견례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체손님들은 미리 예약을!!!
참품한우와 한정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용지봉.....오늘은 입이 호강할 듯 하다.
식당들로 가득 들어 찬 수성구 들안길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도 넓고 주차관리요원도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9 (수성구 상동 405-1번지, ☏ 053-783-8558)
용지봉은 한정식도 유명하다.
정다운한정식(한정식코스)는 35.000원, 반가운한정식(한정식코스)는 25.000원, 가족한정식(한정식코스)는 17.000원이며
12:00~15:00까지는
런치한정식(한정식코스)을 12.000원에 공급한다.
또한 한정식과 숯불구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는데
스페셜코스(스페셜한정식+명품한우숯불구이)는 70.000원
용지봉코스(한정식+명품한우숯불구이)는 50.000원, 즐거운코스(한정식+한우숯불구이)는 35.000원이다.
오늘은 즐거운 코스로 시작한다.
화학조미료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발효조미료를 사용한다는 한정식...차림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은 차림이 맘에 든다.
표고버섯탕수육......맛이 참 좋다.
오늘 식사에서 맛나게 먹은 버섯이다.
생버금송이버섯......ㅎ
참기름장에 찍어 먹었더니 그 맛이 송이를 닮았다.
송이버섯 균사체 80% 와 표고버섯 균사체 20% 를 공생 시켜 재배한 버금송이는 이름 그대로 송이버섯의 맛과 꼭 닮았다.
정말 송이버섯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수수부꾸미.....ㅎ
좋아하는 음식이다. 지난 번 속초여행때도 엄청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장바닥에 서서 먹었다.
질리지 않는 음식이라 그런지 혼자 다 먹었다(ㅎㅎ)
샐러드가 나왔다.
신선한 야채들과 함께 입안을 가득 채운 소스의 감미로움이 혀 끝을 돌아 입안을 감싼다.
상큼하고 향긋한 봄의 향이 느껴지는 맛이다.
버섯에 청국장을 넣고
마른 김에 싸서 먹는 특별한 메뉴.....비주얼도 좋고 맛고 괜찮다.
세심함을 담은 주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음식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잡채.....
전라도에 홍어라면 경상도의 잔치음식의 대표는 잡채다.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아 느끼하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삼채나물(좌)이 특별나다.
예전에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먹었던 삼채나물.....
마치 그 맛이 미삼을 닮아 쌉쌀한 맛이 입안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삼채는 마늘보다 6배나 많은 유황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예방과 항암작용이 있다고 한다.
여하튼 좋다고 하니 듬뿍 먹어본다.
용지봉의 자랑.....참품 한우다.
참품한우는 영남대학교와 경북지역축협이 공동개발하였으며 최상급의 육질을 자랑한다.
한우의 가격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는데 대충은 이렇다.
한우 갈비살(1등급이상)은 22.000원
한우양념갈비살 (1등급이상)은 22.000원, 한우명품갈비살 (1+등급이상) 30.000원
한우안창살 (1+등급이상) 30.000원, 한우등심 (1+등급이상) 25.000원, 한우명품꽃등심 (1+등급이상) 35.000원, 한우육회는 25.000원이다.
갈비살이 아주 부드럽고 입에 착 달라 붙는다.(ㅎㅎ)
요즘 대구에도 명이나물에
고기를 싸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한우를 그냥 소금에 꾹 찍어 먹어도 좋지만.....이렇게 야채와 함께 명이나물을 넣고 먹으면 훨씬 감칠 맛이 난다.
한 입에 들어가기도 벅찰 정도로 크게 쌈을 싸서 먹어본다.
우거지탕은
빡빡하면서도 시원한 맛이다.
한정식코스와 한우를 실컷 먹어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만찬은 끝나지 않았다.(ㅎㅎ)
고기배따로....ㅎ
이제는 깔끔하게 누렁지탕으로 마무리 할 시간.....도저히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좋은 사람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릇을 비웠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프랑스인들이 몇 시간 식사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누룽지탕은 고소하다.
진한 맛....마치 예전에 가마솥에 끓여 낸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맛이라고나 할까?
다른 어떤 것도
조미하지 않았음에도 맛이 신비롭다(ㅎㅎ)
반찬들도 나름 깔끔하다.
편하게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은 음식들....부담이 적다.
식사가 다 끝나면
이렇게 깔끔한 요거트와 메론이 디저트로 나온다.
품격이 있고 맛의 깊이가 더해진 용지봉에서의 식사는 편안하고 즐겁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대구의 명소다.
자주는 아니지만(넘 푸짐한 요리가 가끔은 부담!)
가끔 찾아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정겨운 한정식 코스요리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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