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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수제 순대의 명가 선비골순대•─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4. 2. 1. 16:30
영주로의 여행
익숙한 풍경이다. 마치 고향땅처럼 늘 포근하게 다가오는 곳
소수서원의 소나무사이로 반짝이며 부서지는 햇살들이 반낯이 되어 땅에 내리던 아름다운 겨울풍경을 기억한다.
볼과 1년전...어느 날
그 행복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영주시내로 들어선다.
점심시간 뜨근한 국물이 그립다.
오늘은 영주 수제 순대의 명가....선비골 순대를 찾았다.
사골국물이 2박3일만에 나오는 관계로
그 양이 제한적이어서 국물이 없으면 영업이 조기에 중단 될 수도 있다란 말에 은근 신뢰가 더해진다.
선비골순대
경북 영주시 번영로 182-1(영주시 영주1동 24-19, ☏054-638-8889)일단 외관을 살피게 된다.
아주 독톡한 느낌......예전 한옥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식당의 외관은 고졸함보다는 세련미가 넘친다.
처마끝에 달린
외장간판도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매주 토요일은 에약손님만.......ㅎ
뭔지 모르지만
신비주의적인 상술(?)이 팍팍 든다...일요일은 정상영업을 한다고 한다.
선비골순대는
30여년의 전통을 계승하여 사람들의 미각에 맞춘 순대라고 한다.
청정지역인 영주산 찹쌀과 돼지고기, 신선한 야채등 20여가지의 엄선된 재료를 넣어 만든
선비골 순대는
찰지고 고소하며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새우젓
통통한 새우가 맛이 좋았다.
그리 짭지도 않고......부드러운 맛에 자꾸 젓가락질을 하게 된다.
새우젓은 중국산이라고 한다.
중국산이라도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단지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중국의 저가제품을 수입하다보니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지(ㅎㅎ) 나름 맛있는 새우젓이다.
뽀얀 국물....ㅎ
구수한 맛이 강하기 보다는 시원한 맛이 난다.
숙성과정에서 지방을 많이 제거하다보니 구수한 맛은 덜하고 깔끔한 느낌이 더해진다고 한다.
인삼돼지국밥과 인삼순대국밥를
동시에 주문했다. 가격은 모두 6.000원이다.
차이는 사골국물에 순대만 넣은 인삼순대국밥과 돼지부산물과 순대를 넣은 인삼돼지국밥...이렇게 구분이 된다.
순대 재료중 곱창은 소창, 대장,
막창이 있는데
이 곳 선비골순대에서는 100% 국내산 돼지의 소장과 막창을 사용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국물은 100% 국내산 돼지 뼈를
사용하고 있으며
5년근 풍기 인삼을 넣고 20여 시간을 고아 만들어 사골과 인삼의 영양을 녹여 낸 영양식이다.
순대국에는 인삼이 들어있다.
인근의 풍기
인삼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서 인삼을 넣은 듯 하다.
괜히 몸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ㅎ
국물에서는 잡냄새가 나질 않는다.
돼지냄새...
전혀 나질 않는다....비단 인삼때문이 아니다. 재료도 좋은 듯 하다.
깔끔하게 한 그릇을 비워냈다.
시원하다.
깔끔한 국물밥......기름이 많이 돌지 않아 개운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영주에서 만난 순대국밥 한 그릇...인삼도 좋았다.
이 한 그릇은 이 추위를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 있을 듯 한 메뉴였다. 행복은 작은 국밥 한 그릇에서도 전해진다.
다음번 방문때는 찰진 순대도 맛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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