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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국밥이 유명한 경산 옛진못 식육식당•─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3. 6. 20. 09:01
옛진못 식육식당이다.
이 옛진못 식육식당은 단골이다. 근데 한 번도 사진을 담아본 적도 포스팅도 하지 않았다.(ㅎㅎ)
이상해서 다시 검색.....또 검색을 해봐도 없다.
여하튼 오늘은 경산, 청도지역에서 자주 먹게 되는 옛진못 식육식당을 찾았다.
일단은 고기가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나 국밥이나 육국수가 맛이 좋은 식당이라 소문이 나서 많은 단골들이 찾는 국밥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불고 경산CC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많이들 찾는 식당......
경산경찰서와 경산고등학교에서 자인방면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 신천동 198-7 (원효로 440)
☏053*802-5353
식당은 조금 허름하다.
아니......많이 허름하다.(ㅎㅎ) 하지만 맛은 살아있다.
아직 점심시간이 아님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하나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가격이 착하다.
한우 특 등육(한우특수부위)은 130g에 17.000원이다.
오늘도 내가 먹을 부위다.
한우막구이는 130g에 12.000원(이정도의 가격은 유지하기가 참 힘이 들것 같은데......ㅎ)
여하튼 저렴하다.
마블링상태나 고기의 육질은 최상은 아니다.
하지만 고급스럽다.
그렇다고 맛이 못한 것은 절대 아니니 편한 마음으로 찾아 먹을 수 있음 좋겠다.
고소한 맛보다는
조금은 투박한 맛이라고나 할까?
오늘은 천엽과 간
그리고 등골이 보이질 않는다.
늘 만났는데.....보이질 않으니 조금 섭섭했다.(ㅎㅎ) 하지만 고기만 맛이 좋으면 된다.
밑반찬은 그저 그렇다.
아니 밑반찬은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저 소고기와 함께 싸 먹을 수 있는 야채들이 나온다. 쌈무와 콩나물 그리고 양파절인 것, 겉절이등이다.
그래도 싱싱한 야채들이 한우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숯불의 정체는.......ㅎ
그것이 궁금했다.
마당 한 쪽에 많은 장작을 쌓아두었는데...과연 그 장작일까(ㅎㅎ)
달궈진 숯불위에 석쇠를 걸치고 한우를 살살 구워낸다.
육즙이 어느 정도 촉촉하게......
젖어있도록....
쫄깃한 색감이 연하다. 그 연한 맛의 풍부함을 눈과 입 그리고 다른 감각으로 충분히 느끼고 있다.
한 쌈을 싸서 먹는다.
달달하다.
한우의 부드러운 속살이 숯불과 어울려 풍부한 육즙을 내어 놓는다.
한 입으로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이다.
ㅎㅎㅎ
오늘은 육국수를 주문한다.
늘 먹는 국밥, 육국수이다.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시원한 국물은 아니다.
진한 맛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국밥이 3.500원으로 엄청 저렴했는데 요즘에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
물가도 오르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겠지......
하지만 이 식당의 경쟁력은 돼지국밥보다 헐은 소고기 국밥에서 출발했다.
처음 이 식당을 알게 된 건 국밥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날......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서 찾은 옛진못 식당이다. 시원한 쇠고기 국물보다는 선지국 비슷한 국물맛이 나는 국밥 전문점이었다.
집에서 정성껏 끓인 소고기 국을 닮아있는 국밥이다.
국수의 양도 많다.
푸짐하게 내어 준 국수를 다 먹기가 곤란할 지경이다.
육국수와 함께 나오는 김치 그리고 깍두기다.
별 반찬이 없다. 된장 역시도 그렇게 맛이 좋은 것은 아니다. 조금은 밍밍한 느낌이다.
그렇다보니 난 이 식당에서는
소고기국밥과 육국수를 즐겨 먹게 된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육국수와 소고기국밥이 맛있어 찾았던 옛진못 식육식당......갈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시고 항상 같은 마음
그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면 좋겠다.
요즘에는 초심을 잃게 되면 손님들이 가장 먼저 느끼게된다.
이번 주에는 타이베이로 여행을 갑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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