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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시원한 제주 한우설렁탕•─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3. 5. 31. 07:30
중문에서 아침식사를 해야만 했다.
천제연을 나와
택시기사분께 여쭈어 보았다. 괜찮은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그렇지 않아도 펜션 사장님께서는
중문단지에서 그 유명하다던 해장국집은 가지 말라고 하신터라(ㅎㅎ) 무작정 붙잡고 물어보았다.
천제연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주 한우설렁탕"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069-1 (색달로 3)
☏064-739-8875
정말 그랬다.
식당에 앉았더니 관광객보다는 근처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들 찾았다.
모두가 익숙한 인사....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나오는 메뉴들
한 눈에도 단골들이 많아보인다.
제주산 한우를 삶은 수육을 맛보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너무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ㅎㅎ)
오늘의 아침 식사는 해장국
해장국은 6000원으로 제주에서는 저렴했다.
깍두기와 김치가 시원하다.
아삭아삭.....김치에서 풍미가 흘러내린다.
싱싱한 야채쌈....
조금은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씹을 수록 고소함이 더해지는 배추쌈이다.
해장국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한 그릇을 비우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뜨거운 음식을 잘 먹어서 그런지 후다닥 비워낸다.(ㅎㅎ)
해장국은 6000원이면설렁탕은 10.000원....우족 설렁탕은 18.000원
전복설렁탕은 20.000원이다.
간단하게 해장국과 함께 할 수 있는 제주 촌부두는 5.000원이었다.
콩나물과 시래기....수육
진한 국물에 담겨진 해장국은 먹기전에도 그 포스가 느껴질 정도이다.
국물에서 고소함이 배겨져 있는 것 같다.
잘 삶겨진 수육을 얼른 입으로 가져간다.
연하다.
그리고 부드럽다.
마블링이 화려한 거세우나 암소가 아닌 방목이 된 상태의 육질을 느낄 수 있었다.
쫄깃하다.....부드러우면서 쫄깃함
여하튼 아주 묘한 맛이 국물사이로 연출이 된다.
100%제주 청정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제주 한우설렁탕식당.....
일단은 맛있고 믿음이 가는 식단이었다.
인근의 중문단지에서 꽤 유명한 해장국식당은 기름이 많고 별로였다. 여하튼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엔 음식이 허접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아침 해장국 한 그릇을 비우고 제주여행을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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