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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맛이 끝내주는 옥정호 강나루횟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3. 5. 24. 07:56
강나루횟집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 179번지
(064*221-6274)
자연산 민물매운탕
메기탕, 빠가탕, 새우탕, 잡탕, 붕어찜,향어회,송어회, 백숙, 닭도리탕.....
메뉴도 참 많다.
사실 한가지 메뉴만 고집하지 않는 식당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오늘은 완전히...깨끗하게 불식시켜 주었다.
빠가탕을 맛 보러 임실 옥정호에 도착한다.
길게 늘어 진 옥정호 상류 주변에는 듬성듬성 매운탕식당들이 풍경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옥정호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강나루횟집이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나 찾은 강나루횟집식당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실내인테리어는 요란했다.
ㅎㅎㅎ
고목의 뿌리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주방앞에 서 있다.
그리고 통큰 창가로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들고 있었다.
옥정호가 보이는 창가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메뉴중에서 유독 새우탕이 눈에 들어온다.
새우탕이라......ㅎ
얼마의 새우가 들어가야 탕이 되는 것일까...자연산 민물새우와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 새우탕은 담백하다고 한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메뉴는 빠가탕을 외친다.(ㅎㅎ)
일단 빠가탕이 나오기 전에 테이블위에는 10여가지의 밑반찬이 쫙 깔린다.
백김치, 갓김치, 파김치, 총각무김치, 고추절임, 콩자반, 무장아찌, 산마물무침, 버섯, 숙성된 오이고추등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파김치의 맛은 절묘하다.
젓갈과의 적절한 비율......
달짝지근 하면서도 아삭한 맛이 매운탕이 나오기도 전에 계속 먹게 만든다.
밑반찬이 환상적이다.
고급스럽다.
자꾸만 손을 뗄 수 없는 치명적인 맛때문에 메인 메뉴에는 접근도 못하겠다.
ㅎㅎㅎ
한 번 나온 반찬들은
손님이 보는 앞에서 깔끔하게 버려주신다.
빠가매운탕이 나왔다.
근데 새우가~~ㅎ
이렇게 새우가 많을 줄 몰랐다. 혹 이게 새우탕이 아니야(ㅎㅎ)
민물새우가 들어가서 그런지국물맛이 상당히 시원하다. 그리고 칼칼한 맛이다.
매운탕에는 시래기가 하나 가득이다.
빠가탕 小
2명이 먹으면 된다고 했다고 했는데......이건 3명 정도가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두 명이서 다 먹다가 배가 터져서 죽을 뻔~~~ㅎ
정말 양이 많았다.
뭐니 뭐니해도......시래기가 좋았다.
너무 진하고 구수한 맛의 감흥이 아주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이 맛있는 국물과
공기 밥 두 그릇을 비운다.
참말로 오랫만에 공기밥을 다 비웠다.
매운탕후에는 숭늉이.......마무리된다.
빠가사리
즉 동자개라고 불리는 빠가탕......대구 인근에도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그 곳보다 나은 것 같다.
진하고 참된 맛이 있어 행복한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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