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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토속요리전문점...대구 성인봉•─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3. 6. 18. 06:00
6월 대구식객단 모임은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하고 있는 성인봉이다.
울릉도의 별미인
홍합밥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다.
작년에 울릉도에 갔을때 먹었던 홍합밥을 연상케하는 성인봉......오늘은 그 맛을 보러 간다.
인근의 직장인에게 널리 알려진 성인봉이다.
성인봉
대구 수성구 범어2동 175-9 (동대구로 348-13, 053*741-6632)
대구지방법원과 KT사이의 골목길 끝쯤에 위치한다. 홍합밥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홍합에는 셀레늄과 요오드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건강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칼슘흡수를 도와주는 프로비타민D의 함량이 높아서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예방에 좋으며
풍부한 칼륨 성분이 나트륨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홍합을 쪄서 먹으면 짠 음식을 피해야 하는 중풍환자에게 훌륭한 영양식이 된다.
비가오고 날이 어두워지려고 한다.
역시 사진은 흐리다.
조금 지각을 한 터라 마음이 급해 사진도 대충 담고 들어선다.(ㅎㅎ)
식당은 가정집을 개조했다.
가격이 너무 착하다.
9.000원이다.
예전에 울릉도에서는 홍합밥을 15.000원에 먹었다.
그것도
두 사람이상 주문을 해야 했다.
여하튼 성인봉에서는 너무 저렴하고 착한 가격때문에 첫 이미지가 너무 좋다.(ㅎㅎ)
헐!!!
그런데 옆에 있는 메뉴판을 자세히 살폈더니(ㅎㅎ)
울릉도 홍합밥은 13.000원이란다.
엥? 울릉도와 별반 차이가 없잖아......울릉도는 싱싱한 홍합을 듬뿍 주고 각종 나물도 많았는데~~~ㅎ
하지만 여기서는 재료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여하튼 오늘은
식객단을 위해 9.000원 가격으로 13.000원에 준하게 내어준다고 한다.
자리에 앉자말자 홍합밥을 먹을 수 있다.
미리 주문을 해 둔 운영진의 배려덕분에......금새 홍합밥과 마주한다.
홍합밥을 들기전에 관리자님이 물으신다.
지난 번 울릉도에서 먹은 홍합밥과 비교해서 맛이 어떠냐고......"그 때는 성인봉산행후라 너무 맛있어요."
그래! 시장하면 뭐든지 맛있지...
싱싱한 홍합을 넣어주신다고 했으니 그 맛이 울릉도와 비슷하겠지(ㅎㅎ)
깔끔하고 단백한 밑반찬이 나온다.
흡족하다.
매번 상 위에 이렇게 올라오는지는 알 수 없다. 성의가 담뿍 담겼다.
특히나 가자미조림이 맛이 좋았다.
푹 삶긴 무가 엄청 부드럽고 맛이 좋다. 가자미 속살도 맛이 괜찮다.
고슬한 밥과 각종 야채 그리고 콩이 들어간 홍합밥이다.
먹음직스럽다.
홍합은 우리나라 전 근해에 분포하며 남해일부에서는 양식을 하고 있지만
울릉도 홍합은 육지의 홍합과는 구분된다.
울릉도의 홍합은 간조시 드러나는 바닷가 암초에서 따는 것이 아니라 수심 20m 이상 되는 깊은 바다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다이버나 해녀들이 잠수를 하여 손으로 채취하며, 그 크기가 보통 어른 손바닥만 하다.
열합, 참담치라고도 불리며 속살이 붉은 빛을 띠고 육질이 탱탱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홍합을 우려낸 국물은 감칠맛이 돌아 그 자체가 천연조미료 역할을 한다.
글은 울릉군청에서 인용하였다.홍합밥에다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김가루도 넣고.....
참기름이 들어간다면 조금 더 고소하긴 하지만 느끼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참기름은 별로다.
간장을 넣고 쓱쓱.....
이리저리
요리조리.....열심히 비비면 맛난 홍합밥이 탄생(?)한다.
먹음직스럾다.
하지만 내 입에는 조금 싱겁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연속적으로 간장을 넣어본다.
일단은 홍합증명사진을 하나 담고.......ㅎ
홍합은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후식을 먹고.......
소문보다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와!!! 정말 맛있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ㅎㅎ)
보통이다.
그냥 특별한 맛, 맛보지 못한 동경에서 오는 프라시보효과가 높은 음식......홍합밥이다.
울릉도와 비교해서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대구에서 울릉도 토속음식인 홍합밥을 먹을 수 있는 곳......그저 이 정도의 마음으로 찾으면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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