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활어시장과 강구안의 소소한 풍경들•─삶이 머문 여행/부산,경상남도 2013. 4. 1. 07:14
통영 라이브 피쉬 마켓
ㅎㅎㅎ
재미있는 시장이다. 예전에는 통영중앙시장이라고 불렸는데...이젠 활어시장이다.
동피랑을 한바퀴 돌고나니
슬슬(そろそろ)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항상 그랬듯이
통영에 오면 중앙시장(활어시장)을 들린다. 활어들의 가격이 좋고 싱싱하기 때문에 어김없이 들린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가격이 많이 비싸다.
일년에 한 번쯤은 꼭 들리는 통영이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역시 봄에는 남쪽의 도다리를 먹어줘야한다.
ㅎㅎㅎ
"싱싱한 도다리가 얼마예요?"
"kg에 4만원...."
세꼬시(せごし1)로 맛있게 준비해주신다고 한다. 사실 세꼬시는 우리말로 등째썰기로 바꾸면 더 좋지 않을까?
도다리쑥국도 먹고 싶어진다. 봄이라 그런지 식욕이 당긴다.
못생긴 고기
넌 이름이 뭐니....이름하여 삼세기2이다.
방언으로는
삼식이,삼숙이,탱수,수세기로 불리는데 여기 통영에서는 탱수라고 한다.
낙지와 문어들도 있다.
낙지는
5마리에 10.000원이라고 한다..이 얼마나 싼 가격인가?
여하튼 낙지도 10.000원어치.....
전복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10.000원에 3~5마리까지 인정을 얹어 내어주신다. 이 전복도 접수를 해야겠다.
도다리를 뼈째썰기하고 계신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도다리를 구별하기 힘들다.
광어와의 구별은 "좌광우도"
하지만
문치가자미로 불리는 도다리를 중국산 양식산과 구별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강도다리와 강도다리......ㅎ
여하튼 파는 분의 양심에 맡겨야겠다.
통영수산시장에서
회를 구입해서 늘 가는 초장집은 안정횟집이다.
하지만 인정많으시고 산을 좋아하시는 안정횟집의 아주머니는 바뀌었다.
힘이 드셔서 그런지
이제는 다른 사람이 운영을 하고 있다.
초장값은 인원당 2000원, 추가 야채값은 1000원을 따로 받는다. 매운탕은 5.000원이었나?
맛있다.
쫄깃한 도다리맛.....얼핏 보이는 우럭살은 아이를 위해 덤으로 받은 것이다.
난 우럭을 싫어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 맛이 좋아가보다.(ㅎㅎ)
씹을 수록 단단한 느낌을 받는 전복
싱싱하다.
그리고 낙지역시 살아있다.....싱싱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뭐...매운탕은 비주얼만큼이나
맛이 덜하고......ㅎ
너무 많은 기대는 실망을 안겨주기 때문에 아주 편한 마음으로 찾는게 좋다.
통영수산시장에서 늘 택배로 주문하는 건어물들
오늘은 온 김에 직접 사기로 했다.
역시 택배보다는 물건도 좋고 인심도 좋다. 택배나 직접사는거랑 똑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통영의 명물...꿀빵이다.
여기는 이순신꿀빵(ㅎㅎ) 여하튼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꿀빵 맛을 본다.
하나에 1000원 정도 했다.
아랍인들......
오늘은 통영에서 축제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인파들과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언제 찾아도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통영
그리고 활어시장과 강구안이다.
매년 들릴때마다 손과 마음에는 행복이란 꾸러미를 들고나온다.
'•─삶이 머문 여행 > 부산,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과 미륵도를 이어주었던 통영 해저터널 (0) 2013.04.01 동피랑마을은 이제 잊어라. 통영의 새로운 벽화마을인 소포벽화마을 (0) 2013.03.28 진화해야한 살아남는 동피랑벽화마을 (0) 2013.03.28 복천박물관에서 데이트하면 어떨까요? (0) 2013.02.08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속살을 들여다 본 오후 (0) 20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