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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맛집)울릉도 별미인 홍합맛을 먹으러 해운식당을 들리다.•─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2. 12. 12. 23:04
울릉도에서의 식사가 늘어 날수록 육지로 나갈 시간이 멀어진다는 얘기이다.
오늘도 포항배는 들어오지 않다고 한다.
성인봉산행을 마치고...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도동에 있는 해운식당을 들린다. 홍합밥과 오징어내장탕이 먹고 싶다.
홍합밥은 울릉도 5味중의 하나라고 한다.
도동에는 쾌 유명한 식당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난 해운식당을 찾았다.
홍합에는 셀레늄과 요오드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건강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칼슘흡수를 도와주는 프로비타민D의 함량이 높아서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예방에 좋으며
풍부한 칼륨 성분이 나트륨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홍합을 쪄서 먹으면 짠 음식을 피해야 하는 중풍환자에게 훌륭한 영양식이 된다.
해운식당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188-1번지 (054)791-7789
울릉도 도동에 가면
자연적으로 만날 수 있다.
약도와 위치설명도 필요없다. 며칠 있으면 자연히 알게 되는 식당들이다.
메뉴들이 정말 다양하다.
이 메뉴들은 울릉도의 한정식을 취급하는 식당마다 일률적으로 걸려있다.
공기밥이 2.000원이다.
육지의 딱 두배의 가격이다.
울릉도의 식당들은 거의 섭렵(?)한 것 같다.
여하튼 식당마다
어묵이 등장한다..끼니마다 식당마다 너나 할 것 없이 등장하는 어묵무침..자주 보니 짠하다.(ㅎㅎ)
밑반찬은 평이하다.
그래도 그중에서는 명이나물(右)이 가장 맛이 좋고 눈길을 끈다.
명을 이어준다는 명이나물저림은 홍합밥위에 척~걸쳐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아주머니께서 자랑을 하신다.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다.
홍합밥이 나왔다.
인심이 좋아서 그런지 김가루와 참깨
그리고 참기름을 듬뿍 둘러서 나온다..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느끼하다.(ㅎㅎ)
울릉도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손꼽히는 것이 홍합밥은 울릉도에서 채취한 자연산 홍합으로 밥을 짓는다.
간장 양념에 쓱쓱 비비면 홍합밥 완성이다.
홍합은 우리나라 전 근해에 분포하며 남해일부에서는 양식을 하고 있지만
울릉도 홍합은 육지의 홍합과는 구분된다.
울릉도의 홍합은 간조시 드러나는 바닷가 암초에서 따는 것이 아니라
수심 20m 이상 되는
깊은 바다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다이버나 해녀들이 잠수를 하여 손으로 채취하며, 그 크기가 보통 어른 손바닥만 하다.
열합, 참담치라고도 불리며 속살이 붉은 빛을 띠고 육질이 탱탱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홍합을 우려낸 국물은 감칠맛이 돌아 그 자체가 천연조미료 역할을 한다.
글은 울릉군청에서 인용하였다.홍합은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먹어서냐....ㅎ
울릉도에서 홍합밥을 먹게 된 역사적 배경은 알 수 없다.
다만 농지가 절대 부족한 울릉도에서 쌀밥은 제사 또는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쌀밥을 대신하여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곁들인 음식을 주식으로 먹었다고 한다.
홍합밥과 더불어 오징어내장탕이 나온다. 홍합밥은 1인분은 주문을 받질 않는다.
하여 2인분과 오징어내장탕을 주문한다.
홍합밥이 1인분에 15.000원....내장탕이 10.000원이다. 두 사람이 가면 밥 한끼에 40.000원을 줘야 맛을 볼 수가 있다.
사실 너무 비싼것 같다.
아무리 육지와 떨어져 있다고해도.....ㅠ
오징어 내장탕은
오징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버리게 되는 오징어 내장을 활용한 울릉도 향토 음식이다.
오징어내장국은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울릉도에서 오징어 내장은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한 초기부터 식용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오징어 내장은 쉽게 부패하여 관리 및 손질이 어렵고 내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아나사키스로 불리는 충) 때문에
동해안 일부 바닷가를
제외하고는 식용으로 활용되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내장은
높은 콜레스테롤 함량으로 인해 협심증 등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는 금지식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먹을 것이 부족했던 울릉도에서는 오징어내장이
젓갈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었다.
전체적으로 맛은 특별하지 않다.
홍합밥은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조금 느끼하였다.
내장탕은 시원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기가 막힌 맛...둘이 죽다가..뭐 이런 맛은 아니었다.
울릉도에서 만난 음식들은 식당마다 작은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그냥 한 번 정도 먹어 볼 만한 맛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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