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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한우불고기특구인 봉계에서 만난 중앙암소숯불고기•─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1. 12. 6. 07:54
봉계를 찾았다.
어느 울산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울산의 양반들은 양념된 고기를 석쇠에 얹어서 슬슬 구워먹는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즉 언양불고기인셈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평민이 침을 흘리자
양념이 되지 않은 생고기를 던져주자..숯불에 맛있게 구워먹었다고 한다. 봉계식소금구이인것이다.
중앙암소숯불고기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오늘은 평민(?)이 되어 고기를 굽는다.(ㅎㅎ)
울주군 반구대에는 고기를 불에 익혀먹는 선조들의 벽화가 나온다.
그 정도로 역사가 깊다(?)고 할수 있다.
울산광역시 봉계는 일제시대 이전부터 유명한 우(牛)시장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80년대 중반 김하두씨가 수석을 채취하러 왔다가 식사할 만한 식당이 없자
근처 정육점에 들러서는 즉석에서
썰어주는
싱싱한 고기를 연탄불에 얹어 소금을 뿌려 구워먹은것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진 것이다.
봉계면 전체가 숯불구이식당이다.
과연불고기특구라고 할만 한것 같다..어디로 갈까..무척이나 갈등되게 만든다.(ㅎㅎ)
별반차이가 있을까?
오늘은 중앙숯불식당에서 소금구이를 맛보기로 한다.
배가 고프다..왠지 다 맛있을것 같다.
중앙암소숯불구이식당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618-4번지(☏ 052*262-9028)
대표자; 정윤영
3~4년생 암소를 새끼 생산을
막 시작하여
체내 영양이 충분한 상태에서 도축하여 사후강직이 일어나기 전 3시간 안에 공급된 신선한 생고기라고 한다.
주인아주머니께서는
직접 키운 암소라고 자랑이 늘어지신다.
봉계에서는 생고기를 그대로 참숯불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서 먹는것 이 일반화 되어있다.
이렇게 먹는 불고기 맛이
가장 좋다고한다..이것이 "봉계식 불고기"이다.
간단한 밑반찬..정말 저렴(?)하게 나온다.
고기만 좋으면 된다.
사실 예전에 비하면 식당들마다 밑반찬들이 간소화된것 같다. 사실 그래서 좋다.
숯불은 복사방식으로 열을 전달하여 열이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 고기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숯불고기는 고기의 단백질과 지방을 용해표면에 막을 형성하는데
이 막은 고기 속의 수분을
밖으로 빠져나가기 못하게 해 고기 속까지 익혀준다.
숯을 피울 때 나오는 재는 자연 조미료!!
재 속의 칼슘성분이 고기에 함유된 지방산을 중화시켜 독특한 맛을 내준다.
일부글은 봉계한우불고기축제홈페이지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풍부한 육즙이 흘러 나온다.
벌써 배가 고파온다..
침이 넘어가고..기다릴수가 없다.(ㅎㅎ) 얼른 한 점을 맛보고야만다.
긴 말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맛있게 먹는다..엄청 맛이 좋다.
식사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촌냄새가 가득하다.
내공이 있어보인다.
된장도 맛있고...여하튼 밑반찬은 필요가 없을것 같다. 하루동안 섭취할 소금을 고기에서 다 얻어냈다.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고기들이 씹힌다. 식감이 아주 좋다.
된장국이 개운하다.
맛있다. 한숟가락 얼른 뜨서 밥과 비벼먹는다. 최고의 된장 밥상을 맞이한다. 반찬이 없어도 좋다.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 천연의 자연에서 자란 볏집과 잡초들이 봉계 한우의 사료들이다.
배합사료와 볏집을
1일 3회 규칙적으로 급여하여 건강한 한우를 사육한다.
26년간 농장을 직접 운영하신다고 한다.
두동면 두서면을 중심으로 백여개의 목장에서 주민들이 직접 질좋은 무공해 순수혈통의 한우를 사육하고 공급한다.
봉계한우불고기특구에서 만난
소금구이...
제대로 먹었던것 같다. 배가 불러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3인분은 족히 먹을수 있었을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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