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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성 서부 불교의 성지인 천문산사•─삶이 머문 여행/그리고 바다건너 2011. 9. 20. 07:59
천문산사(天门山寺, tiān mén shān sì)
귀곡잔도를 걸어 나와서 구름다리를 건너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문산사가 안개사이로 드러난다.
천문산사는 해발 1518.6m에 달하는
천문산에 위치한 사찰로
원래 당대에 웅장한 모습으로 세워져 중국 호남성 서부 불교의 중심이 되었다가
후에 그 유적만 남은 것을
청대에 재건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명대 사찰 입구에 "천문선사(天門仙寺)"라는현패가 걸렸을 만큼
높은 산 기슭에 종종 구름에 싸여 있는 고아한 모습이 너무나 신비로워 마치 해탈한 신선이 사는 곳과 같았다고 한다.
천문산사의 현패에는
1999년도에 중건하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현재 볼 수 있는 모습은
청대 스타일로 종고루, 천왕전, 대웅보전, 관음각, 장경각, 법당 등의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관음각의 건축 형태는 독특하고
정교해서 중국내 어느 고전명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동남향의 천문산사에 올라 내려다보면 탁트인 시야에 천문산의 푸르름이 가득찬다.
(글인용; 하나투어)
사천왕상이 양쪽으로 버티고 있다.
△ 2층규모의 거대한 종루가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다가온다.
종루는 좌우로 배치가 되어있다.
뽀얀 안개에 쌓인 모습이 마치 유구한 세월의 흔적뒤에 숨어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조금 흐리지만..
더욱 정겨움이 가는 천문산사이다.
△ 천문산사 대웅보전
△ 난간의 조각들이 정밀하고 세밀하게 표현이 되어있다.
대리석인줄 알았더니 옥돌이라고 한다.
독툭한 분위기를 전해주는 관음각을 담아본다.
예사롭지 않은 건물의 형태..정말 웅장하고 대단한 분위기의 관음각이다.
청나라시대의 양식이라고 한다.
△ 추녀끝의 조각들이 인상적이다.
삼장법사와
손오공,저팔계,사오정을 올려 둔 모습이다.
우리나라 경복궁의 근정전에도 비슷한 모습의 잡상들이 추녀마루에 서 있다.
잡귀와 요괴등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는데......
관음각을 지나 소재루를 거쳐 천문산사를 나오게 된다.
당대의 멋진 건물...
호남성 서부 불교의 성지인 천문산사의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이 높은 곳에 서 있던 절집...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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