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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와 부드러운 면발의 만남..대구짬뽕전문점 중국성•─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1. 6. 3. 10:28
요즘에는 짬뽕도 개성시대인것 같다. 별별 짬뽕들이 다 등장한다.
굴짬뽕,송이불짬뽕,해물짬뽕
홍합짬뽕등등....여하튼 전성시대임에는 틀림이 없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먹어보지 못했던 낙지짬뽕을 먹으러 대구 두류동으로 움직인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2동 135-9번지(053*653-8400)에 위치하고 있다.
두류동
교보생명 옆골목이다.
"드시고 맛이 없으면 그냥가셔도 됩니다." 현수막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인근에는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물론 중국성식당 자체 주차장은 없다.
다만 인근의 광장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되는데..거리는 제법된다.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맛있는 낙지짬뽕을..인내를 가지고..ㅎㅎ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꽉 찼다..
특히나 테이블이 비는 순간 바람처럼 손님들이 내려앉는다. 이렇게 맛난 짬뽕일까?
허기진 배는 더욱 식육을
부채질 한다.
애궂은 단무지만 소리없이 사라져간다..
기디리던 낙지짬뽕이 테이블위에 도착한다.
짬뽕가격은 5.000원이다. 낙지짬뽕은 5.500원...가격은 500원 차이다.
홍합,오징어,꽃게등의 해산물과 푸짐한 야채들이 낙지와 몸을 섞은채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국물을 한 번 맛본다.
시원하다.
짬뽕 본래의 얼큰하고 칼칼한 맛은 많이 배제된것 같다. 조금은 밋밋하면서 시원한 맛이란 표현이 좋을 것 같다.
오히려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내 입맛에는 적당하다.
바다에서 막 건진이 아닌...ㅎㅎ 국물에서 막 건져내 본다..낙지의 맛은 어떨까?
입으로 가져가곤 머리를 갸우뚱....
"그래..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거로구나."
5.000원이란 절대가격을
생각하지 않은 나의 입맛을 꾸짖는다.. 냉동낙지이다. 냉동이 아니면 이 가격을 맞출 수가 없잖아(ㅎㅎ)
여하튼 가격대비 맛은 있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비가 오는날...군산까지 가서 짬뽕을 먹었던 기억..왜 하필 이때 떠오르는 것일까?
짬뽕의 면발은 그리 탱탱하지는 않다.
부드럽다.
사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발이라면 낙지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탕수육과 짬뽕 2그릇은 17.000원이라고 한다.
많이 먹지 못하는
체질이라..짬뽕만 먹고 나왔는데 다음에 탕수육도 맛을 보고 싶어진다.
중국성 직원들과 사장님은 엄청 친절하다.
대개 바쁜 시간
많은 손님으로 지칠만도 한데..일일이 응대하는 모습이 참 좋다.
맛집추천,맛집선정...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입맛은 모두가 틀리는 까딹에..도저히 객관화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테리어나 친절도는 객관화가 될 수 있다.
맛집이란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어떤 경영철학으로
손님을 맞이하는가에 따라서도 결정이 될 수 있다란 생각이 드는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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