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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사가는길에 우연히 들린 옥포식당•─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1. 5. 21. 07:41
우연히 들리게 된 옥포식당이다.
화원에서 용연사방면으로 가다보면 기세못이 나온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옥포식당은 매기매운탕,잉어찜,장어구이를 주메뉴로 하고 있다.
달성공단을 너머
김태희손국수집에 가려다 배가 고파 들리게 되었다..ㅎㅎ
주위에 박근혜의원이 들린다는
솔밭생수식당도 있지만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기와집이 마음에 들어 찾았다.
허름한 차림표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왠지 소박하고
오래된 손맛이 숨어있을 것 같은 기대감속에 잡어매운탕을 주문한다.
밑반찬중 유독 마음에 드는 깻잎김치였다.
외할머니댁에서 먹던 맛이 났다. 할머니가 한 장씩 떼어서 흰밥위에 얹어주시던 그 추억의 맛이다.
하지만 다른 반찬들은 내 입맛에 맛지 않았다.
짜다.
싱겁게 먹는 탓도 있지만
그래도 음식은 조금 짜운 편이었다..
밥공기위에 앞접시(?) 아니 탕그릇이 엎어져 나온다.
그 모양새가 요상하다.
잡어매운탕에 특이하게 계란을 풀어준다.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활을 하는 것일까?
여하튼 잡어매운탕은
빡빡하고 얼큰하고 매운 맛이었다.
여하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그리 맛나진 않았다.
하지만 동행은 괜찮다고 한다.
이래서 입맛은 다 다른가보다..정말 대비된다.(ㅎㅎ)
민물생선이 통째로 들어간다. 그리고 적당량의 매기와 함께 팔팔 끓여서 나온다.
잡채도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맛이 더 빡빡해진것 같다.
묵직하고 감기는 그 맛은 있는데 순수하고 깔끔한 맛은 없었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모여서 같이 어울리기에는 좋은 옥포식당인것 같다.
아주 무난한 식당이다.
가격대비 세팅되는 매운탕은 좋은것 같다.
소박함과 정겨움을 두루 갖춘 인테리어..넉넉한 양과 인심이 마음에 든다.
그외에는
가신 분이 평가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여하튼 마음에 딱 맞는 맛집을 찾는다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또 찾아갈 것이다.
전국에 있는 맛집을 찾을때까지..나의 여행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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