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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무공원산책•─산에 가자.../대구.경북산(山) 2010. 9. 20. 09:56
벌써 날이 많이 짧아진것 같네요.
가을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저녁시간에 봉무공원으로 향합니다.
봉무공원은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산지를 주변으로 등산로와 만보산책로,나비생태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산책이나 할겸
봉무공원 단산지주변 등산로를 산책합니다.
나무사이로 홀쭉해진 햇살들이 기어들어와 제 발밑에 엎드려줍니다.
이제는 정말 덥게 만들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제는 늦었습니다.
지금 후회한다고 불러들인 가을을 보낼 순 없습니다.
폭염에 나무뿌리들조차 축 쳐진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면
생기를 찾겠지요?
느릿한 걸음으로 걸다보면 가벼운 풍경마저 짙은 그림자를 남기며 가슴에 아로새겨집니다.
소나무사이로 난 숲길이 아주 정겹습니다.
푹신한 길입니다.
이 길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여유가 좋습니다.
구절송으로 가려다가 어둑해지는 날씨에 단산지로 하산을 합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는
체육시설이 있습니다.저는 훌라후프도 잘 돌립니다.
믿을 수 없나구요?
정말인데...
해가 지고 어두어집니다.
오늘은 단산지를 도는 산책을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산지주변 등산로만
돌아도 한시간 정도는 걸립니다.
이정도면 산책으로 딱 맞는 거리이지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세월오랜 나무 아래에 빈 의자가 있네요.
편안한 쉼을 줄만한 의자이네요.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온전히 혼자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지는 의자입니다.
단산지만 한 바퀴 돌아도 멋진 산책이 됩니다.
약 4km정도됩니다.
늦은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네요. 가까이 살면 늘 오고 싶은데 그리 되질 않네요.
밤이 되었는데도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아주 스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해보고 싶은데...뭔가 맞지 않습니다.
이 일대는 이시아폴리스(패션을 주제로 한 신도시)를 조성하느라 많이 바쁘답니다.
패션의 도시로
거듭나려는 대구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오랫만에 느릿하고 즐거운 산책을 했습니다.
자주 나오고 싶은데 언제나 마음뿐입니다. 사실 너무 밋밋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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